광고닫기

"범죄자가 마약예방? 방송퇴출VS 공익취지" 돈스파이크 컴백, 엇갈린 여론

OSEN

2025.07.24 16:4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범죄자 컴백? 퇴출돼야” VS “공익 취지면 괜찮다” 돈스파이크 방송 복귀에 엇갈린 여론

[OSEN=김수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가 최근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여론이 두 갈래로 갈라지고 있다.ㅍ누리꾼들 사이에선 ‘공익적 메시지’라는 평가와 ‘범죄자의 컴백’이라는 날 선 비판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JTBC 웹 프로그램 ‘장르만 여의도’에서는 돈스파이크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무래도 그가 마약혐의로 출소한 후 첫 공식적인 자리에 나타났기 때문. 앞서 지난 2월 말 마약 혐의 징역 2년으로 만기 출소한 돈스파이크. 그는 상습투약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바다. 

돈스파이크는 방송에서 “검거되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라며 “지금은 중독자 모임 NA에 다니며 회복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2022년 9월 마지막 투약 이후 자성을 통해 다시는 마약에 가까이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진심 어린 반성과 회복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또한 그는 “저를 아직 화면에서 보는 것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방송 출연 이유에 대해선 “마약 회복을 위해 어떤 과정을 겪는지 알리고 싶었다. 남경필 대표가 용기를 줬고, 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이를 접한 대중의 반응은 녹록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14번이나 투약하고선 이젠 마약 예방 전도사 코스프레?", "마약도 이제 콘텐츠냐", "이쯤 되면 마약범도 브랜드가 되는 시대"라는 등 회의적인 시선이 팽배하다.

특히 방송 출연 자체에 대해 “출소한 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방송?”, “범죄자가 마약예방이라니..아예 퇴출시켜야 한다”, “진정한 반성이 있었다면 조용히 지내는 게 먼저”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는 "이미 수차례 선을 넘은 사람이 진정성 있게 경고할 자격이 있느냐"며 강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는 “그래도 용기 내 방송에 나와 문제를 알리려는 건 의미 있다”, “진심으로 회복 중이라면 지켜봐 줄 필요도 있다”, “공익적인 목적이라면 한 번은 들어볼 수 있지 않나”라며 조심스럽게 옹호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결국 돈스파이크의 방송 복귀는 마약범죄의 심각성과 대중의 민감한 정서를 다시금 드러낸 계기가 됐다. 범죄자의 자숙과 복귀 시점, 그리고 공익 메시지 전달의 정당성 사이에서 여론은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채 엇갈리고 있다./[email protected]

[사진출처] OSEN DB, JTBC


김수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