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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명문' 뉴캐슬로 직행한 박승수, 구단 유소년 팀에서 성장 예정..."구단에서 직접 키울 가능성 크다"

OSEN

2025.07.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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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박승수(18)가 프리미어리그 명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유망주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던 박승수를 영입했다. 그는 구단 아카데미의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7년생 윙어 박승수는 K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을 이미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 2023년 7월, 16세 나이로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그는 그해 리그에 데뷔하며 역대 최연소 득점(17세 3개월 13일), 최연소 도움(17세 3개월 26일)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K리그2에서 2시즌 동안 총 25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대한축구협회 U-20 대표팀 소속으로도 A매치 5경기를 소화했다.

뉴캐슬은 "그는 수원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8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도 또래 이상의 성숙함을 보여준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스티브 하퍼 아카데미 디렉터는 "박승수는 매우 흥미로운 재능이다. 우리가 그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 그를 찾아낸 스카우트팀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박승수의 진로는 다소 유연하다. 뉴캐슬 현지 매체 '조르디 부트 보이스'는 "그는 U-18팀에서 출발할 수도 있고, 3년 간 클럽에서 육성 선수로 성장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라고 전했다. 유럽무대 첫 시즌을 임대로 시작한 윤도영(브라이턴→엑셀시오르)과는 달리, 뉴캐슬은 박승수를 구단 내에서 직접 육성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배경에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이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21세 이전 영국 내에서 3년 이상 훈련한 '홈그로운 선수'를 25인 엔트리 중 최소 8명 보유해야 하며, UEFA 클럽 대항전에서는 '팀그로운' 요건도 요구된다. 박승수는 현재 만 18세로, 규정상 뉴캐슬이 체계적으로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1군 승격은 능력만 입증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 U-18, U-21팀 선수들도 필요 시 1군으로 콜업되어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뉴캐슬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오르며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팀이다. 박승수로선 이상적인 성장 무대를 확보한 셈이다.

뉴캐슬은 이번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방한해 팀 K리그(7월 30일), 토트넘 홋스퍼(8월 3일)와 맞붙는다. 다만 박승수는 투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한국 팬들 앞에서 새 유니폼을 입은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박승수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뉴캐슬에 합류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나를 믿고 선택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코치진에게 많은 것을 배우며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안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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