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주, ‘놀뭐’ 하차 후 악마의 편집 피해 고백 “바보 같은 모습은 콘셉트”[핫피플]

[OSEN=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방송인 이미주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2.12.29 /[email protected]

[OSEN=강서정 기자] 그룹 러블리즈 출신 방송인 이미주가 ‘바보 캐릭터’ 이미지를 벗고 ‘지적 본캐’로 돌아왔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블스플랜3’ 도전을 선언하며 하하, 박진주와의 지식 대결까지 펼치며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그냥 이미주’의 신작 영상에서 이미주는 “‘깡깡이 미주’는 잠시 넣어두고, 천재 모먼트를 보여드리겠다”며 색다른 도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방송에서 보였던 바보 같은 모습은 캐릭터일 뿐”이라며 “본래 모습은 꽤 똑똑한 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제작진과의 단톡방에서 이미주는 “데블스플랜 도전해도 되나요? 방송은 콘셉트였어요”라고 적극적으로 어필했고, 이에 PD가 “자신 있으세요?”라며 반응하자 한껏 주눅 든 듯 “믿어줄 사람…”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팀을 만난 이미주는 “제 이미지가 귀엽고 바보 같은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어서 바보 같은 캐릭터가 많이 나왔던 거지 은근히 천재다”라고 어필했다. 이미주는 “편집된 것도 많다. 원래는 맞힌게 많다. 그런데 ‘이거 내보내면 안돼’ 이게 되게 많았다. 하지만 기억 남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이미주는 기습 구구단 퀴즈부터 세계 각국의 수도 문제까지 무난하게 통과했다. 그는 “성적은 중하위권이었지만 초등학생 때는 잘했다. 수학은 답이 명확해서 좋아했고, 지금 국어 시험 보면 100점도 가능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예·시사·경제까지 다양한 영역에 도전한 이미주는 경제 분야에서 “예전에 주식 프로그램 출연했을 때 진짜 몰라서 1등을 했다. 오히려 아는 순간 떨어지더라”고 현실감 있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금일’의 뜻도 정확히 짚어내며 생각보다 날카로운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여성 배우’라는 엉뚱한 문제 해석으로 “나문희 선생님”을 외치거나, 미국 대통령 이름은 맞혔으나 살짝 불안한 톤으로 “조 바이든”을 말하는 등 특유의 엉뚱한 매력도 여전했다.

모든 테스트를 마친 뒤 이미주는 우기, 허영지, 박진주를 자신보다 아래로 평가하며 “슬기, 하하는 인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작진이 이들과의 실제 대결을 제안하자 이미주는 “공부해서 퀘스트를 부숴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고, 결국 하하, 박진주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한편 이들의 대결이 성사되자 절친 양세찬은 이미주와 전화 통화에서 “그런 똥파리들이랑 엮이지 마”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강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