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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 "'케데헌' 3년 전부터 준비…사자보이즈·헌트릭스 둘다 너무 잘해" [인터뷰③]

OSEN

2025.07.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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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랙레이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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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댄서 리정이 ‘K팝 데몬 헌터스’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리정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월드 오브 스우파’는 Mnet 메가 히트작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세 번째 시즌이다. 한국을 포함해 뉴질랜드, 미국, 일본, 호주까지 5개국 6크루의 ‘국가대항전’이라는 시도로, 지난 22일 뜨거운 관심 속 9부작으로 종영했다.

TV-OTT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순위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연일 화제를 모은 ‘월드 오브 스우파’는 각국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메가 크루 미션 등을 통해 역대급 마스터피스의 향연을 보여주며 국내외 인기 급샹승 동영상 순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춤 신드롬에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리정은 댄서를 넘어 탁월한 안무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퍼포먼스 미션’에서 안무를 직접 담당하며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렉팅 능력을 선보였고, 세계적인 댄서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과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로 K-댄스의 위상을 높였다. 리정의 퍼포먼스는 단순한 춤을 넘어 하나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OSEN=민경훈 기자]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Billboard K POWER 100' 이벤트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이 행사는 빌보드 코리아의 공식 론칭을 기념하는 자리로, 한국 대중음악의 근 100년 역사를 기념하며 K-팝을 중심으로 한 한국 음악이 세계 음악 산업에 끼친 영향력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리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8.27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Billboard K POWER 100' 이벤트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이 행사는 빌보드 코리아의 공식 론칭을 기념하는 자리로, 한국 대중음악의 근 100년 역사를 기념하며 K-팝을 중심으로 한 한국 음악이 세계 음악 산업에 끼친 영향력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리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8.27 / [email protected]


리정은 ‘월드 오브 스우파’를 통해 안무가, 퍼포머로 모두 인정을 받게 된 점에 대해 “제가 춤을 춘다고 할 때 본고장에 가서 배우거나 하면 어떠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춤을 시작했고, 지켜왔고, 그래서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다른 문화권에 더 오래 있었다면 메가 크루 미션 메시지에 공감하지 못하고 전달을 제대로 못했을 거다. 정말 민족성이 나타나야 하는 미션이라서 반응이 좋았을 때 ‘해냈다’를 떠나서 ‘인정 받았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다. 특히 제가 K팝 키즈인데, K팝이 이만큼 발전하는 역사에 함께하고 같이 컸다는 것 또한 자부심이다. 그리고 K-컬처에서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월드 오브 스우파’에 이어 리정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 안무도 참여하면서 글로벌 인기에 날개를 달았다.

리정은 ‘K팝 데몬 헌터스’ 참여에 대해 “3년 전부터 진행을 해왔던 작품이다. 작품 초반부터 미팅을 같이 진행했는데, 프로덕션에서 첫 줌미팅을 했을 때 ‘이런 걸 기획 중이고, 리정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심장이 요동쳤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때문에 더 확장된 영역에서 춤을 추고 있어서 이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애니메이션이고 또 다른 창작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설��다”고 말했다.

이어 리정은 “‘How It’s Done’ 기획안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물리적인 한계는 없다’, ‘리정이 하고 싶은 걸 다 하라’고 했을 때 너무 신났다. 내게 ‘꿈을 펼쳐라’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 영상은 짧지만 제작하는 기간이 길었다. 여러 수정과 모션 캡처를 통해 장기간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어서 아주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리정은 “내 SNS를 보면 영상이 있는데 그게 새로 찍긴 했지만 안무는 최종 형태였다. 단순 춤이 아니라 영상을 찍을 때 한번으로 끝나진 않는다. 여러 번 추는 동안 내가 친구들과 어떻게 장난을 치고, 끝나면 어떻게 쉬는지를 참고하기 위해 카메라를 끄지 않았었다. 그러면서 여러 모션들을 딸 수 있었고, 그 과정이 내게 엄청난 확장이었다. 어떤 한 캐릭터의 일상 생활 움직임까지 영항을 줄 수 있는 과정에 있다는 것에 행복했다. 마지막에 찜질방에 있을 때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긴 했다. 다 리정의 모션에서 따왔다고 해서 내 무의식이 영향을 줬다는 부분에 놀랐다”고 말했다.

‘How It’s Done’ 이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Soda Pop’에 대해서는 “여러 수정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춤 분량 자체는 많이 없었지만 기획 초반부터 봐쏙, 사자보이즈가 이렇게 생겼고 캐릭터가 어떻다는 것을 보면서 제작하는 과정에서 춤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큰 상관이 없었다. 실제로 존재하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하고 어떤 안무를 줘야할까 싶었고, 애니메이션이지만 진짜 자아를 불어 넣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기획하는 모든 단계를 보면서 아티스트와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Soda Pop’ 챌린지를 많이 해주고 계시는데 너무 감사하다. 그건 제가 만든 게 맞다(웃음)”고 말했다.

특히 리정은 사자보이즈와 헌트릭스에 대해 “사자보이즈, 헌트릭스 둘다 너무 잘한다. 나는 지치는데 그들은 지치지도 않는다. ‘How It’s Done’ 기획을 들었을 때 비행기에서 날아서 돔에 도착할 거라고 했을 때 나도 그러고 싶을 정도였다. 대사 중에 ‘이번 안무를 소화하려면 1만 칼로리는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많이 웃었다. 나는 그들과 달리 1만 칼로리를 먹으면 살이 찌고, 그들과는 달리 지치기도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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