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리버풀이 호드리구(24, 레알 마드리드)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페데리코 키에사(27, 리버풀)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디오리오 AS’는 2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리버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키에사를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 임대 영입 가능성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키에사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리버풀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단 6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근육 부상 여파가 있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시즌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멕시코 티그레스 우날로 떠난 앙헬 코레아의 빈자리를 채울 자원을 찾고 있다. 당초 다윈 누녜스를 원했지만 리버풀이 요구한 이적료가 부담스러웠고, 대안으로 키에사를 지목했다.
키에사는 세리에 A 235경기 출전 47골 43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자원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 영입을 선호하고 있다. 같은 세리에 A 소속이었던 나폴리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틀레티코가 영입전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사진] 키에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풀은 키에사를 내보내고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공격수 호드리구 영입을 위한 재정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호드리구는 브라질 출신의 측면 공격수로,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앞세운 침투 플레이가 강점이다.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날카로운 측면 돌파와 결정력으로 팀 내 입지를 다져왔다. 어린 나이에도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며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주포 자리를 확실히 꿰차지는 못했다. '골 능력'도 기대에 못미쳤다. 그는 라리가 30경기에 나서 6골 넣는 데 그쳤다. 음바페의 합류가 그의 입지에 영향을 미쳤다.
호드리구는 좌우 윙 모두 소화가 가능하고 간결한 움직임과 연계 플레이에 능하다. 최전방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사진] 호드리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르네 슬롯 감독은 새 시즌 전술 구상에서 키에사를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키에사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한 전력 강화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