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당국이 향후 서부 쓰촨성 청두와 충칭 간 고속철도에서 처음으로 '시속 400km 기차'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중국매체 신경보 등에 따르면 국가철도국 당국자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청두·충칭 간 중부 고속철도'의 기존 설계 시속이 350km이지만 조건이 되는 일부 구간에서는 중국 최초로 시속 400km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길이 292km인 이 철도 구간은 2022년 11월 착공했고 2027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앞서 중국국가철로그룹은 지난해 연말 운행 시속 400km인 고속철 모델(CR450)을 처음 공개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신문망은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나 창장(양쯔강) 삼각주 부근이 아니라 서부 쓰촨성 지역에서 처음으로 400km 고속철 운행에 나서는 데는 국가전략적 고려가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2020년 이후 청두·충칭 경제권에 대한 투자액이 11조 위안(약 2천114조원)을 넘었다고 전했다.
현재도 청두·충칭 간에는 9분에 한 대씩 고속철이 운행하며 하루 100만명 이상을 운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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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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