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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에서는 '키 플레이어'지만..."토트넘, SON 280~370억 사이 제안 온다면 매각"

OSEN

2025.07.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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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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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3)의 이적 제안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소속 LA FC가 약 1,500만 파운드(약 278억 원)의 제안을 준비 중이며, 구단은 2,000만 파운드(약 371억 원) 이하의 오퍼에도 문을 열어둔 상황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적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이전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MLS의 LA FC가 그를 영입 1순위로 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적 여부는 손흥민 본인의 동의가 전제이며,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앞서 24일 '더 선'이 전한 내용과 큰 맥락에서 다르지 않은 내용의 보도다.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 그리고 그에 앞서 7월 31일 홍콩에서 펼쳐질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두 경기 모두 손흥민을 보기 위해 아시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토트넘 입장에서도 그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더 선,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투어 관련 계약에서 '핵심 선수(Key Player)'로 명시되어 있다. 만약 그가 팀에 동행하지 않거나 출전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해당 경기 수익의 최대 75%까지 손해를 볼 수 있는 조항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 동행은 하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경우에도 최대 절반의 수익이 삭감된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브렌트포드 출신의 신임 사령탑 프랭크 감독은 최근 손흥민의 상황에 대해 "현재 그는 팀에 완전히 헌신하고 있으며,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다"라면서도, "한 선수가 오랜 시간 한 팀에 있었다면, 언젠가는 구단이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 온다"라고 언급했다. 잔류와 이적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둔 발언이다.

손흥민은 2022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은 개인적으로 가장 낮은 생산성을 보인 해였다. 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17년 만에 구단에 트로피를 안긴 주장으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빌바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와 별개로 공격 자원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부터 모하메드 쿠두스를 5,500만 파운드(약 1,020억 원)에 영입했으며,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전력 보강 흐름 속에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점차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손흥민이 북런던에서 보낸 10년의 여정이 이대로 막을 내릴지, 아니면 프랭크 체제에서도 다시 한 번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지, 그의 결정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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