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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포츠, ‘8인의 태권왕 1기를 향한’ 유망주 발굴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태권왕’…드디어 27일 첫 방영

OSEN

2025.07.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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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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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윤표 선임기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100명의 태권 소녀, 소년들’의 목표는 단 하나, 8인의 태권왕 1기가 되는 것이다. ‘오로지 태권왕을 향한 희망의 발차기’가 드디어 27일(일요일) 오전 9시 첫 방영의 문을 연다.

SBS 스포츠 제작의 태권도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태권왕…뜨거운 발차기, 빛나는 성장기’는 흔들리고 있는 한국 태권도의 종주국 위상을 되찾기 위한 야심찬 기획이다. 태권도 꿈나무들을 모아 국내에서 출발, 해외 여러 나라를 경유해 미국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12주간의 선발 여정을 통해 ‘태권 한국’의 참모습을 널리 알림과 아울러 태권도를 이끌고 갈 푸르른 싹을 길러내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절대 강자의 지위가 무너져내린 지 오래된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되살리기 위한 힘찬 첫 걸음이자 회복의 싹을 심는 무대이기도 하다.

‘내일은 태권왕’은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서 차세대 태권 꿈나무를 발굴, 육성하는 다목적 프로그램이다. 국내 태권도 3개 기둥 단체인 국기원(원장 이동섭)과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그리고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이 적극 호응, 합동으로 참여해서 이루어졌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영광 제작 총괄 PD(SBS 스포츠 사업부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 때부터 태권도 중계를 쭉 해오면서 외국인이 바라보는 태권도와 한국인이 보는 태권도의 다른 시각을 알게 됐다. 이를테면 종목 존엄에 대해 다르게 보는 것이다. 외국에선 (태권도를) 아이들 훈육이나 예절을 가르치는 방편으로도 중요한 스포츠로 생각하고 메달을 따게 되면 그 나라(특히 제3 세계 국가)에서 엄청난 부와 명예를 누린다”며 시선을 해외로 향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근년 들어 도장 운영이 만만치 않은 실정도 고려해 유럽 등 해외 여러 나라의 도장도 순례, 탐방하면서 현지의 선수들과 대련도 갖는 식의 ‘귀엽고 재미있는 초등학교 유소년 예능’을 태권도를 매개로 풀어나가게 된다. 해외에서 태권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지를 어린 선수들이 직접 체험도 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내일은 태권왕’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유망 태권도 소녀, 소년들을 1차 선발해 지난 5월 17일부터 국기원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40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 심사를 거쳐 10살 안팎의 어린이 선수 100여 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최종 선발된 ‘태권왕 1기 8명’은 국내 명문 팀은 물론, 해외 태권도팀과의 교류 및 글로벌 대결에도 나서게 된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이대훈과 국가대표 코치 출신이자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가 남녀 감독격으로 출연, 선수들의 직접 지도를 맡는다. 태권도 선수 출신 가수 나태주는 단장으로, SNS 팔로워 400만 명을 보유한 모델 박제니도 멘토로 합류했고,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과 은, 동메달리스트 이다빈도 스페셜 멘토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시간을 갖는다.

김영광 PD는 “촬영을 시작한 이후 태권도 학과가 있는 경희대, 용인대, 한체대, 백석대 등에서도 호응이 좋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마지막 12회차는 워싱턴에 가서 어린이들이 8월 중순에 ‘NFL 하프타임쇼’에도 출연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시작, 미국을 마지막으로 3개월에 걸쳐 주 1회씩 모두 12편의 프로그램을 방영하게 되는 일정이다.


홍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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