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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미국으로 이적하면 후임 주장은 로메로"...英 언론 보도, 대체자 후보로는 레앙-가르나초 언급

OSEN

2025.07.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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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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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생활이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LA FC가 공식적으로 영입 협상에 착수한 가운데, 토트넘의 주장 완장 역시 교체될 운명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의 첫 번째 과제가 무엇인지, 현지에서는 이미 명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TBR 풋볼'은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여름 이적시장 기간 토트넘을 떠날 경우, 프랭크 감독의 첫 번째 결단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의 부주장을 맡았으며, 전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신뢰를 받아 이 역할을 수행해왔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결정 중 하나는 팀의 새 리더를 세우는 일이 될 수밖에 없다.

TBR은 "제임스 매디슨과 로메로, 두 명이 자연스러운 주장 후보군이지만, 로메로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주장으로 출전해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줬고, 이미 선수단 내 위상도 확고하다"라며 주장 후보로 로메로가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프랭크 감독은 최근 홋스퍼 웨이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로메로를 끌어안으며 격려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를 중심 전력으로 남기기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선 상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때 로메로 영입을 노렸으나, 현재는 물러난 상황이다.

손흥민이 떠날 경우 공격 자원 보강은 불가피하다. TBR 풋볼은 토트넘이 주시 중인 세 명의 대체 후보를 소개했다.

가장 유력한 이름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27)다. 에제는 오랜 기간 토트넘의 관심을 받아온 공격 자원이지만, 최근 아스날행을 마음먹었다는 발언이 주변 인사를 통해 전해지며 북런던 라이벌로 향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의외의 후보로는 AC 밀란의 라파엘 레앙(26)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 토트넘 단장 파비오 파라티치가 과거부터 레앙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으며, 밀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이번 시즌을 계기로 이적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밀란은 현재까지는 판매를 원치 않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태도를 바꿀 여지도 존재한다.

세 번째 후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다. 토트넘은 현재 가르나초의 상황을 주시 중이며, 첼시와 아스톤 빌라도 함께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잡았지만, 그의 시대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TBR 풋볼은 "LA FC는 이미 손흥민 측과 논의를 시작했으며,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적 제안도 제출된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유력지 '디 애슬레틱'을 비롯해 '더 선', '미러' 등 영국내 수많은 언론이 비슷한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손흥민의 이적 여부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프랭크 감독은 새로운 팀 리더와 공격 재편의 그림을 동시에 그려야 하는 복잡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만약 손흥민이 북런던을 떠난다면, 이는 단순한 선수 교체를 넘어 '토트넘의 시대 전환'이란 상징성을 지니게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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