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영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면제의 최종 합의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부터 닷새간 어머니의 고향인 스코틀랜드를 개인적으로 방문해 자신의 새 골프장을 둘러보고 스타머 총리와도 만난다. 이번 방문은 9월 17~19일 영국 국빈방문에 앞선 개인적 방문이다.
스타머 총리는 28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에서 스카치위스키에 대한 관세 인하를 포함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강화를 주장할 예정이라고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재 영국의 최우선 과제는 철강 관세 최종 합의다. 최근 며칠간 양국 당국자들은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영국 당국자들은 협상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향후 몇 주 안에 철강 관련 합의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체결한 무역 협정을 다듬기 위해" 스타머 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8일 발표한 양국 무역 합의에는 영국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했지만, 영국산 철강에 대한 25% 관세 철폐는 영국이 공급망 보안 및 생산시설 소유권 관련 미국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양국은 최종적인 합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