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내년 완공될 일본의 새 쇄빙 연구선 '미라이2'가 2027년 첫 항해의 목표를 북극점 도달로 잡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미라이2는 2027년 8∼10월 첫 항해에서 태평양을 거쳐 베링해협을 넘어 북극점(북위 90도)까지 도달할 계획이다.
퇴역 예정인 '미라이'가 도달한 최북단은 북위 79도11분이었다.
미라이2는 문부과학성 산하 해양연구개발기구가 2021년 발주해 건조가 진행돼온 연구선으로, 내년 가을 완공 예정이다.
두께 1.2m의 해빙을 부수는 능력을 갖춰 북극해를 거의 연중 항해할 수 있으며 해수의 온도나 염분 농도를 분석하는 장치와 해빙 형상을 조사하는 수중 드론 등도 갖췄다.
일본은 이를 통해 다양한 생태계 조사나 기상 관측을 벌일 예정이다.
일본은 2029년도에는 북극해를 종단해 태평양에서 대서양으로 빠져나가는 항해도 계획하고 있다.
북극해는 온난화로 해빙이 줄면서 새로운 해상 수송로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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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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