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외국인 에이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오싹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힘든 주중 3연전을 치른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올러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KIA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올러는 변화구 포함 총 30개의 공을 던졌고 구속은 평균 시속 144~145km,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평소의 구속이 나왔다. 이어 특이사항은 없다고도 전했다.
올러는 지난 6월 25일 고척 키움전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팔꿈치 염증이 발견돼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통증이 오래 갔다. 결국 전반기 추가 등판 없이 마무리 했지만 후반기가 되어서도 복귀는 요원했다.
결국 1군 복귀 시점은 8월 초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 캐치볼을 시작하면서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렸고 이날 불펜 피칭까지 무사히 마치면서 다시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OSEN=광주, 최규한 기자]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KIA는 김도현, 방문팀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KIA 이의리와 올러가 러닝 훈련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7.23 / [email protected]
주중 LG와의 3연전 충격의 스윕패를 당한 KIA 입장에서는 이날부터 시작될 롯데와의 3연전도 험난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올러의 복귀에 위안을 삼고 있는 이범호 감독이다.
이 감독은 “올러가 괜찮다고 하면 이제 다음 주 화요일에 퓨처스 경기 한 번 던지고 그 다음에도 이상이 없으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선수단이 안 아프고 돌아가야 하는데 치고 나가야 할 타이밍에 하나둘 씩 빠지니까 뒤로 가게 된다. 상당히 힘들다. 밀고 가야 할 타이밍에 자꾸 꺾이는 것 같다.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KIA는 대체 선발 김건국이 등판한다. 박찬호(유격수) 오선우(좌익수) 위즈덤(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변우혁(1루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박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선빈은 다리 쪽에 피로감을 느껴서 박민이 먼저 출장한다.
투수진 운영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 이범호 감독은 “(김)건국이가 초반에 잘 끌고 가주면 타이트한 경기 운영을 해야할 것 같다. 만약 초반에 건국이가 흔들리면 우리가 주중에 투수들을 많이 쓰고 왔기 때문에 건국이의 투구수를 좀 채워서 이닝을 소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길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면 투수들을 쏟아붓겠지만 안되겠다고 생각이 되면 또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첫 경기도 중요하지만 내일하고 모레도 중요하다. 선발 싸움에서는 좀 불리하기 때문에 체크를 하고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