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가수 김재중이 과거 상견례까지 했던 여자친구와의 추억을 깜짝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최근 조카가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에 ‘아이돌 최초 할아버지’가 된 김재중 가족의 대화가 공개됐다.
김재중은 "조카 아이가 태어나면 진짜 할아버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부친은 "이미 지금도 할아버지"라며 웃었다. 이에 모친은 “결혼 얘기 너한텐 안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너도 결혼해야 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조카들도 "삼촌이 여자친구 없다며 여자친구 만들겠다고 했다"고 거들자, 김재중은 노래로 화제를 돌리려 했다.
그러자 김재중은 "진짜 여자친구 있었어"라고 고백했고, 모친은 "또 팬들이야?"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에 김재중은 "옛날에 있었다"고 말했고, 모친은 "집에 왔던 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놀랍게도 김재중은 “그땐 내가 중학생이었다”며 "PC통신 시절 채팅으로 알게 된 친구였다. 양가 부모님까지 만나 상견례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모친은 “예쁘고 참한 아이였다. 지금쯤 시집갔을 것”이라며 추억에 잠겼다. 이어 "지금이라도 연락 줘도 된다"며 웃었고, 김재중은 “20년 전 놀이동산에 같이 갔던 그녀, 제보 환영”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