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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 허무한 뜬공 실책, 홍민기가 1⅔이닝 역투로 덮었다...한태양 결승타+쐐기타 3타점, 롯데 3연승-KIA 4연패 [부산 리뷰]

OSEN

2025.07.2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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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천신만고 끝에 3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더 공고히 했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하면서 51승 42패를 마크했다. KIA는 주중 LG 3연전 충격의 3연패를 당한 뒤 다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5위로 내려앉은 KIA는 46승 44패 3무가 됐고 3위 롯데와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오선우(좌익수) 위즈덤(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변우혁(1루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박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건국.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1루수)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윤동희(우익수) 손호영(3루수) 한태양(2루수)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터커 데이비슨.

외국인 선발 투수와 대체 선발의 맞대결, 롯데의 우세가 점쳐줬다. 하지만 김건국이 롯데 타자들을 속전속결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처리해 나갔다. 롯데가 2회말 2사 후 손호영의 좌전안타와 한태양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는 듯 했다. 그런데 KIA의 중계플레이가 3루에서 삐걱 거리는 사이 1루에서 오버런 한 한태양이 아웃되면서 기회가 사라졌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데이비슨의 146km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2호포.

그러나 롯데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4회말 1사 후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1볼에서 2구째 김건국의 141km 커터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부상 전 6월 1일 SSG전 이후 터진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이후 손호영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한태양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승욱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 때 2루 주자 손호영이 홈까지 쇄도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손호영의 과감한 주루플레이가 만들어낸 점수였다. 3-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연패 탈출을 향한 KIA의 의지는 강했다. 5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불규칙 바운드가 행운을 만들었다. 이후 박민이 삼진, 박찬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오선우가 2사 1루,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43km 한복판의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오선우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는 감격을 맛봤다. 3-3으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롯데는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6회말 윤동희의 우전안타, 손호영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한태양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이 KIA 내야를 관통하는 안타로 연결되면서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KIA는 100% 번트 작전을 예상하고 3루수가 전진하고 유격수가 3루를 커버하려고 움직였는데 한태양의 타구는 정확히 유격수가 이동하고 없는 쪽으로 향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박승욱은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 유강남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며 5-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가 실책으로 대위기를 자초했다. 롯데는 수순대로 필승조 최준용을 올렸다. 선두타자 대타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리고 박찬호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는 듯 했다. 그러나 황성빈이 타구를 쫓아가다 막판 스피드를 줄였고 끝내 타구를 놓쳤다. 실책으로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황성빈은 곧장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김동혁이 투입됐다. 이후 오선우의 타구가 투수 굴절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그리고 위즈덤에게 볼넷까지 내줘 1사 만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KIA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최형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가 찾은 새로운 필승조 홍민기가 최형우를 희생플라이로 처리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교환했고 나성범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 최소 실점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롯데는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유격수 내야안타, 전준우의 2루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앞서 홈런을 때려낸 윤동희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윤동희가 성공시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날 3안타를 때려낸 손호영이 1사 2,3루 기회에서 들어섰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가 괜찮았던 한태양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7-4로 다시 격차를 3점 차이로 벌렸다. KIA는 조상우까지 올려 점수를 지키고 추격 흐름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롯데는 7회 1사 만루에서 올라온 홍민기가 8회까지 1⅔이닝을 틀어막으며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8회 선두타자 변우혁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호령을 삼진, 김태군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면서 8회를 틀어 막았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KIA는 김건국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한태양이 7회말 2사 2,3루 중견수 왼쪽 2타점 안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2025.07.25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KIA는 김건국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한태양이 7회말 2사 2,3루 중견수 왼쪽 2타점 안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2025.07.25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KIA는 김건국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조상우가 7회말 2사 2,3루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에게 중견수 왼쪽 2타점 안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25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KIA는 김건국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조상우가 7회말 2사 2,3루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에게 중견수 왼쪽 2타점 안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25 / [email protected]


롯데는 한태양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손호영도 3안타 2득점으로 이틀 연속 활약했다. 윤동희는 부상 복귀 이후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필승조 4인방이 총동원됐고 승리를 결국 지켜냈다. 

KIA는 선발 김건국이 4이닝 3실점으로 선방했지만 이후 올라온 불펜진이 결국 롯데에 점수를 헌납했고 타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4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오선우가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지만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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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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