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최다 기록' 김휘집 역전 만루홈런 등…'8회 9득점' 폭발한 NC, 키움 잡고 4연패 탈출 [창원 리뷰]
김휘집.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타선이 폭발했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6-7 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이준혁이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 불펜진도 흔들렸다. 하지만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휘집이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인 4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휘집은 4타수 2안타(만루홈런 한 방) 4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김주원이 3안타 2득점, 오영수가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김주원(유격수) 최정원(중견수) 박민우(2루수) 오영수(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권희동(좌익수) 김휘집(3루수) 김형준(포수) 서호철(1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 이주형(중견수) 임지열(좌익수) 최주환(1루수) 카디네스(지명타자) 임병욱(우익수) 김건희(포수) 어준서(유격수) 김병휘(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제점은 키움 몫이었다. NC 선발 이준혁이 초반부터 흔들렸다. 볼넷,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임지열을 병살 플레이로 이끌었지만 그사이 1점 뺏겼다.
NC 선수들. / OSEN DB
하지만 1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박민우의 희생플라이와 오영수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2회말 어준서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말 무사 1, 3루 찬스에서 최정원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4회초 송성문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다시 경기가 뒤집혔다.
팽팽한 승부는 4회말 깨졌다. 오영수가 중견수 쪽 안타, 박건우가 상대 투수 실책으로 출루,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휘집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면서 7-4가 됐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변상권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는 1점 차가 됐다. 하지만 NC는 8회말 서호철의 적시타 이후 만루 찬스가 왔고 최정원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 더 뽑았다. 이후 오영수도 만루 찬스에서 볼넷을 골라 1점 더 달아났고 박시원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7회까지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8회에 완전히 깨졌다. NC 타선이 8회에만 대거 9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천재환이 우중간 적시타를 보탰고, 오태양의 좌전 적시타, 김형준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9회초 1점 뺏겼지만 승기를 이미 기운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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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