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라며 이적료로 최소 1500만 파운드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71억 원)가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적 성사엔 손흥민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더선'은 “손흥민이 잔류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라며 "이적 논의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그의 거취 진전은 토트넘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가 끝나기 전까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OSEN DB.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른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지난 22일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손흥민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과 프리시즌 매치에 출전하는 것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그가 투어 명단에 빠질 경우 토트넘은 서울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의 최대 75%를 잃게 된다. 설령 그가 한국을 찾더라도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수익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BBC' 역시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흥행과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로 인해 구단이 그의 이적을 (8월 초까지) 잠정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이 빠질 경우 토트넘의 방한 흥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진단했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과거 방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그의 투어 동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 경기 수익의 최대 75%가 손흥민에게 달려 있다면, 그의 방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6경기에 출전,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7득점에 그쳤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다. 부상과 체력 저하가 겹치며 예전만큼의 위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이뤘다.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주장,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모든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제 계약 기간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계약은 2026년 여름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