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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이준석 "한미협상 분위기 매우 어려워…미측, 車관세 입장 단호"

중앙일보

2025.07.25 08:21 2025.07.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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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한미의원연맹 이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6일 “직접 확인한 관세 협상의 분위기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미국 워싱턴DC와 조지아주를 닷새간 방문하고 귀국길에 오르기 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언론 보도에서처럼 우리 정부 측 협상단은 일정조차 제대로 잡기 어려운 현실에 부딪히고 있으며, 우리 방미 의원단 역시 평소보다 훨씬 신중하고 경계하는 미국 정치권의 반응을 체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특히 자동차 품목에 대한 미국 측의 관세 입장은 단호하고 완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협상 막바지에 이른 정부 관계자들이 일본의 선례와 다양한 정보들 속에서 냉정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길 기대한다”며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우리 국민 모두가 한목소리로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하고 덧붙였다.

그는 “방문 기간 동안 상·하원의원은 물론 싱크탱크 관계자들로부터 반복해서 들은 단어는 ‘중국’이었다”며 “저와 개혁신당의 입장은 분명했지만 이번 방미 의원단은 4개 정당이 함께한 만큼 그에 대한 선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은 정부로 넘어갔다”며 “이재명 정부가 고민 끝에, 다가오는 8월 1일을 전후해 대한민국의 분명한 입장을 미국에 전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미의원연맹 미국 방문단 이사 자격으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등 한미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한 한미의원연맹 방문단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 주미대사관 입법관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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