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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껍질 까는 알바까지" 김금순, '폭싹'前 생계형 배우였다..먹먹 ('편스토랑')

OSEN

2025.07.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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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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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닭껍질 제거하다 영화 캐스팅” 배우 김금순의 파란만장 인생사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25일 방송된 KBS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생계형 배우 김금순의 숨겨진 과거가 공개됐다.

이날 김금순은 “29살에 판소리 선생님과 함께 브라질로 떠났다”며 “현지에서 우연히 전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두 아들도 브라질에서 출산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금순은 “브라질에서 강도 사건을 겪은 후, 아이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전하며 당시를 회상했다.“모든 게 낯설었다. 서울에서 아이들 키우며 적응하려니 정말 정신이 없었다. 생계를 위해 뭐든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김금순은 배우라는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고 밝혔다.“설거지는 기본, 치킨집에서 닭껍질과 지방을 제거하는 일도 했다. 그런데 사장님이 나한테 치킨 튀기는 것까지 맡기더라. 일을 너무 잘한다고… 결국 튀김 담당까지 됐다”며 웃픈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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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에게 기회가 찾아온 건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던 중이었다.“반찬 서너 개는 거뜬히 만들며 버텼는데, 그 와중에 영화 ‘부산행’ 출연 제안을 받았다. 공유, 정유미와 함께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역할이었다”며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연기만 하게 된 건 불과 4년 전부터다. 그 전까진 부수입 없이는 버틸 수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겨운 현실 속에서도 연기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다. 누리꾼들은 “진짜 배우다”, “이런 스토리가 숨겨져 있었다니… 응원합니다”, “‘부산행’에서 뵌 듯한데 다시 찾아봐야겠어요”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김금순은 현재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조·단역으로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생계를 위한 연기가 아닌, 삶의 중심이 된 연기를 하고 있다는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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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편스토랑’ 방송 캡처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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