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최규한 기자]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방문팀 SSG는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웠다.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광판에 시즌 40번째 매진 알림 문구가 뜨고 있다. 2025.07.25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1위를 질주 중인 한화 이글스는 흥행력도 최고다. KBO리그 최초로 29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홈, 원정을 가리지 않은 기록이다.
한화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도 1만7000석을 가득 메웠다. 올해 대전 홈 44경기 중 40경기가 만원 관중으로 매진율이 90.9%에 달한다. 남은 홈 29경기에서 지난해 구단 역대 최다 매진 47회 기록을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다.
홈뿐만 아니라 원정에서도 한화의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원정 50경기 중 36경기를 꽉 채웠다. 시즌 전체 94경기 중 76경기가 만원 관중으로 매진율 80.9%에 이를 정도다.
그 결과 한화는 KBO리그 최초로 홈, 원정 다 합쳐 29경기 연속으로 매진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1일 대전 두산전부터 홈 12경기, 원정 17경기가 계속 매진됐다. 부산 3경기(2만2669명), 대구 2경기(2만4000명), 인천 3경기(2만3000명), 고척 3경기(1만6000명), 수원 3경기(1만8700명), 잠실 3경기(2만3750명)도 전부 만원 관중이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소형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원정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5.07.20 /[email protected]
종전 기록은 20경기 연속으로 올해 두 차례 있었다. 한화가 4월24일 사직 롯데전부터 5월18일 대전 SSG전까지 KBO리그 최초로 20경기 연속 매진을 가장 먼저 기록했다. 이어 롯데가 5월17일 사직 삼성전 더블헤더 1차전부터 6월8일 잠실 두산전까지 타이 기록을 썼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한화가 20경기를 넘어 29경기 연속 매진으로 엄청난 흥행력을 보이고 있다. 대전 신구장이 1만7000석 규모라 홈경기 평균 관중은 6위(1만6931명)으로 중간이지만 원정경기 평균 관중은 2위(1만9463명)로 KIA(1만9511명) 다음이다. 대전 신구장은 발 디딜 틈이 없고, 원정도 가는 곳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다.
올해 8연승, 12연승, 10연승으로 세 번이나 긴 연승으로 흐름을 탄 한화는 지난달 15일부터 1위를 계속 질주 중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가을야구 한 번으로 오랜 암흑기 인고의 세월을 버틴 한화 팬들도 한풀이하듯 연일 야구장에 몰리고 있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황준서, KIA는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한화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5.07.10 /[email protected]
7~8월 혹서기에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관중이 감소세를 보이기 마련이다. 올해 리그 전체 7월 평균 관중도 1만6724명으로 6월(1만7586명)과 비교해 4.9% 소폭 하락을 보이고 있다.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시기라 한화의 29경기 연속 매진은 더더욱 대단하다.
한화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선수들도 힘이 난다. 29경기 연속 매진 기간 한화는 10연승 포함 19승7패3무로 7할대 승률(.731)을 질주하며 1위 독주 채비를 갖췄다. 25일 SSG전에서 3타수 2안타 3득점에 두 번의 호수비로 펄펄 난 황영묵은 “더운데도 항상 야구장을 꽉 채워주시는 관중분들이 너무 감사하다”며 “홈에선 우리 팬들이 더 많기 때문에 확실히 경기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29승13패2무(승률 .690)로 7할에 가까운 고승률을 찍고 있다.
한화의 연속 매진 신기록은 26일 대전 SSG전에서 30경기로 연장될 게 확실하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좌완 투수 1~2위로 꼽히는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SG)이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가뜩이나 열기가 뜨거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가 최초 빅매치로 후끈 달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