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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티어 언론에 이어 1티어 기자까지..."LA, 프로젝트 핵심으로 SON 낙점"

OSEN

2025.07.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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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시계는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LA FC가 그들의 프로젝트 새 스타로 손흥민을 점찍었다. LA는 손흥민을 향한 초기 제안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메이저 리그 사커(MLS) 소속 로스앤젤레스 FC(LA FC)는 손흥민을 향한 영입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단순한 관심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영입하겠다는 명확한 의지가 드러난 것이다. 로마노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가능한 한 빨리, 그들의 미래를 명확히 할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향후 진로에 대한 결정권을 부여했다"라고 덧붙였다.

유력지 '디 애슬레틱'은 앞서 복수의 이적 시장 소식통을 인용해 "LA는 손흥민을 2025시즌 잔여 일정은 물론 향후 시즌까지 포괄하는 계획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디 애슬레틱은 "협상은 아직 결정적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진지하고 구체적인 대화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토트넘 내부 기류와도 맞물린다. 영국 '더 선'은 24일 보도를 통해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이적료를 1,500만 파운드(약 278억 원)로 설정했다. 2,000만 파운드(약 371억 원)에 달하는 제안이 도달하면 이적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 경기와 관련된 '핵심 선수 조항(key player clause)'이 손흥민의 잔류를 당분간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손흥민이 서울 투어에 불참할 경우, 토트넘은 해당 경기 출전 수익의 75%를 잃게 된다. 동행하되 출전하지 않아도 50%밖에 수익을 확보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한국 투어 종료 이후로 밀려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토트넘의 의지가 아닌, 계약 조항과 상업적 가치에 따른 결과다.

실제로 '풋볼 런던'이 진행한 글로벌 팬 투표에서도 '지금 팔아야 한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고, 매각 반대는 22%에 그쳤다.

미국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 역시 "LA FC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이 이적을 허용할 수 있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손흥민 본인이 이적에 뜻이 있다면 LA는 즉각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만 33세의 나이로 2025-2026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된다. 이번 여름이 유의미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구단과 선수 모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 로마노 특유의 멘트 'Here we go'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LA FC의 움직임은 단순한 탐색전을 넘어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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