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48개국으로 확대된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일찌감치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중국축구협회는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해임했다.
감독을 수차례 바꿨지만 결과는 같다. 중국축구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명장만 선임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주장이다.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대행이 이끌었던 중국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홍콩을 1-0으로 이겼다. 한국(0-3패)과 일본(0-2패)에 졌던 중국은 첫 승을 올리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OSEN=용인, 최규한 기자] 5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중국과 홍콩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중국이 홍콩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중국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7.15 / [email protected]
처참한 결과의 탓은 또 감독이 책임졌다. 중국축구협회는 대회가 끝나자마자 주르예비치를 해고했다. 중국은 10월까지 새로운 감독을 찾기로 결심하고 지원서를 받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력한 새 감독 후보 역시도 동유럽출신이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루카 모드리치의 스승으로 유명한 이고르 스티마치(58)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 매체는 “스티마치는 모드리치를 가르쳤던 유명한 감독이다. 그는 2019년 인도대표팀을 맡아 남아시아선수권 2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인도는 A매치 11경기 무패기록도 세웠다”고 추켜세웠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중국이 예고했던 놀랄 일은 없었다. 한국이 무난하게 중국을 잡아내며 '공한증'역사를 이어갔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경기에 앞서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이 소개되자 손가락 욕을 하고 있다. 2024.06.11 /[email protected]
하지만 인도대표팀은 더 수준높은 팀과의 대결에서는 참패를 거듭했다. 결국 스티마치는 지난해 6월 인도대표팀 감독에서 해고됐다. 스티마치는 중국대표팀에서 물러난 이반코비치 감독의 제자로도 유명하다.
중국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팬들은 “동유럽 감독들이 계속 참패했는데 이번에도 동유럽 감독이냐?”, “중국은 감독이 아니라 선수가 문제다”, “감독에게 거액의 연봉만 안기고 또 실패할 것”, “중국은 축구를 하면 안된다”, “차라리 중국사람에게 기회를 주자”면서 자조섞인 비관론에 빠졌다.
한편 중국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파비오 칸나바로 전 중국대표팀 감독, 이라크대표팀에서 해임된 헤수스 카사스 등 1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