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김금순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이혼 3년차인 그는 브라질에서의 결혼과 출산, 그리고 이혼 후에도 꿋꿋이 버텨낸 삶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25일 방송된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제니엄마로 알려진 김금순이 첫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금순은 직접 준비한 브라질 가정식 요리로 출연진을 맞이하며 “브라질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판소리 선생님을 따라 브라질에 간 뒤, 현지에서 지내던 전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그렇게 브라질에서 10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나이 29세, 브라질에서 두 아들을 출산했다”며 돌싱 이전의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꺼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쉽지 않았다. 김금순은 “이혼을 결심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며 당시의 고통을 떠올렸고, 결국 긴 고민 끝에 이혼을 택했다. 그렇게 그는 두 아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들은 “이혼 당시, 처음으로 무너진 엄마의 모습을 봤다.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말하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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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금순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혼 후 오히려 홀가분했다. 오로지 아이들만 생각하며 달렸다”며 고백했다. 더 놀라운 건, 그 이후부터 찾아온 인생의 반전.
그는 “이혼하고 나서 아이러니하게도 2022년에 배우상을 수상했다”며 “이혼과 동시에 상복이 찾아왔다. 슬픔과 기쁨이 동시에 와서 오히려 삶의 균형이 잡혔다. 삶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그는 이혼 3년차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김금순은 서울에서의 첫 한국살이에 대해서도 “모든 게 낯설고 정신없이 적응해야 했다. 경제적으로도 버텨야 했고, 생계형 배우였다”고 털어놨다.
그의 아들은 “엄마는 힘들다는 말 없이 항상 웃어줬다. 그게 엄마의 배려였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엄마는 늘 좋은 것만 주려 했다. 삶은 팍팍해도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우리를 지켜줬다”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진짜 인생 드라마다”, “엄마로서, 배우로서 너무 멋진 분”, “이혼 후에 더 빛나서 감동”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큰 울림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