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스포츠지 ‘파나틱’은 24일 “갈라타사라이가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의 임대영입을 문의했다. 뮌헨이 김민재 협상에 청신호를 켠다면 두 팀은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며 김민재의 튀르키예 컴백 가능성을 시사했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김민재가 최고 라이벌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다는 것이다. 두 팀은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최고명문팀이자 라이벌이다. 두 팀은 앙숙관계다. 김민재가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할 경우 마치 한국에서 일본으로 귀화해 일본대표팀에서 뛰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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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격분했다. 페네르바체 팬들은 “KIM이 갈라타사라이로 가면 유니폼을 불태우겠다”, “KIM은 차라리 다른 팀으로 가야한다”, “KIM이 갈라타사라이로 가면 우리 전체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민재는 2021-22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1년간 뛰었다. 그는 39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뒤 1900만 유로(약 308억 원)의 이적료로 나폴리로 이적했다. 페네르바체 팬들은 아직도 김민재 SNS에 “킴 언제든 돌아와!”라며 그를 추앙하고 있다.
페네르바체의 주제 무리뉴 감독도 발끈할 소식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토트넘시절부터 중국에서 뛰던 김민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시절 김민재를 데려와야 한다고 구단에 강력하게 이야기했지만 무시당했다. 내 말을 들었다면 싼값에 데려올 수 있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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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김민재가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면 무리뉴 감독과 적으로 만나게 된다. 자신이 품고 싶었던 선수가 라이벌팀에서 뛴다면 감독도 괴로울 것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