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거포’ 박병호가 첫 실전 무대에 나섰다.
KBO 통산 418홈런에 빛나는 박병호는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달 27일 경기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진을 통해 옆구리 손상 소견이 나왔다. 당시 그는 10경기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 5홈런 1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터라 전력 이탈은 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었다.
부상 회복 후 첫 실전 무대는 지난 25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박병호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우익수 실책으로 1루에 출루한 뒤, 양우현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이후 3회 삼진,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진만 감독은 24일 대구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박병호는 현재 타격과 수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약 한 달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2~3경기 퓨처스 무대를 거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이르면 29일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른 재활 선수들도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월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명품 수비 후 어깨 부상을 당한 외야수 김헌곤은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와 함께 득점도 기록했다.
번트 훈련 중 입술 부상으로 이탈했던 신인 내야수 심재훈도 복귀전을 치렀고, 외야수 윤정빈은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