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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이랑 같이 뛰고 싶어요" 양민혁, 또 꿈 못 이루나..."다시 임대로 토트넘 떠날 것" 英 매체 예상

OSEN

2025.07.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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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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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현실적으로 토트넘 홋스퍼에선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렵다. 양민혁(19)이 돌아오자마자 다시 임대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원더키드' 마이키 무어는 임대 이적을 밀어붙이고 있다. 또 다른 10대 윙어인 한국 출신 양민혁 역시 다시 한번 임대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예상됐던 수순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지난 19일 열린 잉글랜드 리그 원(3부리그) 레딩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007년생 센터백 루카 부슈코비치를 포함해 여러 유소년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무어도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양민혁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프랭크 감독은 전반에 뛴 11명을 모두 교체하며 총 22명을 기용했지만, 양민혁에게까지 차례가 돌아오지 못한 것. 이 때문에 '스퍼스 웹'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출전하지 못한 양민혁과 애슐리 필립스, 조지 애벗 등은 올여름 임대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필립스는 이미 스토크 시티 임대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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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양민혁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토트넘은 '팀그로운'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최대 25인을 등록할 수 있는 선수단 규모를 줄여야 하기 때문. '디 애슬레틱'은 명단 제외가 유력한 선수들을 언급하며 양민혁의 이름도 꺼냈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2025-2026시즌도 토트넘과 함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양민혁이다. 그는 지난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베스트 11과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다. 이미 지난해 7월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던 양민혁은 시즌을 마친 뒤 12월 토트넘에 공식 입단했다.

양민혁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빠르게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하며 영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토트넘의 요청으로 조기 합류한 뒤 1군 스쿼드에도 등록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손흥민 형과 같이 뛰고 싶다"라던 양민혁의 꿈도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양민혁은 아쉽게도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QPR에선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고, 1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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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간 임대 생활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온 양민혁. 하지만 그는 다시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게 될 전망이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등 넘어야 할 1군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 여기에 '임대생' 마티스 텔이 완전 영입됐고, 모하메드 쿠두스까지 가세했기에 2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당장 뛰어야 하는 2006년생 양민혁으로선 임대도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이 가장 기대하는 유망주인 무어가 임대를 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며 양민혁보다 많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팀을 떠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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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양민혁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이 지휘하는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 연결되고 있다. 메이슨 감독은 최근까지 토트넘 코치로 활약하던 지도자인 만큼 양민혁을 더 챙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민혁은 지난 22일 열린 레이턴 오리엔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1세 이하(U-21) 소속으로 출전하며 비공식 토트넘 데뷔전을 소화했다. 선발로 나선 그는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양민혁은 26일 오후 열리는 위컴과 무관중 친선경기에서도 기회를 받게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QPR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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