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만루 결승타→9회 만루 결승타’ 2경기 연속 해결사, 10라운더 복덩이 “진짜 우주의 기운이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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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문성주가 이틀 연속 만루에서 결승타를 때리며 해결사가 됐다. 

문성주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문성주는 1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하며 선취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김현수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올렸다. 

2회 2사 1루에서는 포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5회 1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 아웃,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3-4로 뒤진 9회초 두산 마무리 김택연 상대로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었다. 1사 후 오지환과 천성호의 연속 안타로 1,2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박관우의 빗맞은 3루수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 박해민의 1루수 땅볼 때, 두산은 1루수-포수-1루수로 병살 플레이를 시도했다. 그러나 포수 양의지의 1루 송구가 빗나가는 실책으로 4-4 동점이 됐다.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문성주는 바뀐 투수 박치국의 직구를 때려 3루수 글러브를 맞고 좌측 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LG가 6-4로 뒤집었다.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이 1점을 줬지만 2사 1,3루에서 3루수 구본혁이 펜스에 올라가 파울타구를 잡아내면서 경기가 끝났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어빈, LG는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2사 주자 만루 LG 문성주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린 후 1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5.07.25 / [email protected]

문성주는 경기 후 “타구가 너무 잘 맞았는데, 솔직히 치고 나서 타구방향을 캐치 못하고 ‘어디로 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히팅포인트) 좀 뒤에서 너무 잘 맞았기 때문에 타구가 빠져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24일) KIA전에서 0-0 동점인 8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틀 연속 만루에서 결승타를 때렸다. 문성주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동점이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LG는 만루에서 득점을 잘 뽑지 못했다. 문성주의 결승타 이전에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은 1루수 땅볼을 때렸다. 문성주는 2경기 연속 만루에서 해결사가 됐다. 

문성주는 “무사 만루였다면 뭔가 편하게 쳤을 텐데, 좀 잘 맞추면 타점도 되고 희생 플레이가 되는 상황인데, 2사 만루는 솔직히 못 치면 내가 욕을 먹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부담감이 있다. 그동안 분위기도 안 좋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좀 그랬는데 아마 우리 팀이 이제 만루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까, 분위기가 좋으니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에 KIA와 3연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스윕을 한 것을 두고 “두 달 동안 운이 없었는데, 우주의 기운이 조금 몰려오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문성주는 이를 듣고 “아까 덕아웃에 있을 때 진짜 오늘까지 잡으면 뭔가 우주의 기운이 올 것 같다는 얘기를 했는데, 정말 뭔가 조금씩 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SEN=광주, 최규한 기자]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양현종,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 만루 상황 LG 문성주가 선제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로 전력질주 하고 있다. 2025.07.24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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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