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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지명권 2장' 홀드 1위 위엄 옅어진다…불운까지 더해진 4연패, 꽃감독의 근심 깊어진다

OSEN

2025.07.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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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KIA는 김건국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조상우가 7회말 2사 2,3루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에게 중견수 왼쪽 2타점 안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25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KIA는 김건국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조상우가 7회말 2사 2,3루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에게 중견수 왼쪽 2타점 안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25 / [email protected]


[OSEN=광주, 최규한 기자]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김도현, 방문팀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웠다.연장 10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KIA 투수 조상우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07.23 / dreamer@osen.co.kr

[OSEN=광주, 최규한 기자]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김도현, 방문팀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웠다.연장 10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KIA 투수 조상우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07.23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나름의 승부수마저 실패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지고 여기서 헤어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 실패했다. 허탈감이 커졌고 이제 생각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LG와의 주중 홈 3연전 충격의 스윕패를 당한 KIA는 이날까지 패하면서 4연패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사실 선발 매치업에서는 유리하지 못했다. 아담 올러, 윤영철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대체 선발 김건국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대신 롯데는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었다. KIA의 열세가 점쳐진 상황. 또한 주중 3연전 불펜 소모가 극심했다. 매 경기 후반까지 접전을 펼쳤고 조상우 전상현 정해영의 필승조가 흔들렸고 또 지쳐갔다. 

이범호 감독은 불펜 상황과 이날 선발 매치업까지 감안해 3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도 선택과 집중의 운영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건국이가 초반에 잘 끌고 가주면 타이트한 경기 운영을 해야할 것 같다. 만약 초반에 건국이가 흔들리면 우리가 주중에 투수들을 많이 쓰고 왔기 때문에 건국이의 투구수를 좀 채워서 이닝을 소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길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면 투수들을 쏟아붓겠지만 안되겠다고 생각이 되면 또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첫 경기도 중요하지만 내일하고 모레도 중요하다. 선발 싸움에서는 좀 불리하기 때문에 체크를 하고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김건국이 잘 버텼고 롯데 타선을 잘 요리했다. 3회까지 단 24개의 투구수만 기록하면서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대등하게 버텼고 4회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포로 선취점까지 뽑았다. 이어진 4회말 윤동희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고 상대 주루플레이에 1점을 더 내주며 1-3으로 역전 당했다. 

여전히 사정권. 결국 5회초 오선우가 2사 1루에서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려 3-3 균형을 맞춘 채 경기 중후반에 접어들었다. 이제 KIA가 선택을 해야 했다. 일단 김건국이 4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김대유와 성영탁이 5회를 책임졌고 6회에도 성영탁이 올라왔다. 그러나 성영탁은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상대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에 완전히 무너지며 3-4가 됐고 유강남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주 3-5가 됐다.

하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상대의 실책을 틈타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찬호의 뜬공을 롯데 중견수 황성빈이 안일하게 쫓아가다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KIA는 순식간에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고 오선우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에 위즈덤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만루 기회를 포착했다. 이제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최형우는 바뀐 투수 홍민기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2루와 3루 주자도 태그업에 성공했다. 이제 4-5, 1점 차. 하지만 이어진 2사 2,3루에서 나성범이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KIA는 조상우를 투입하는 선택을 했다. 22~23일 LG와의 경기 모두 등판했지만 실점했던 조상우다. 24홀드로 홀드 부문 1위에 올라있지만 흐름이 좋지 않다. 그래도 필승조였고 또 1점 차까지 쫓아가면서 경기 흐름을 되돌려놓고 있었다. 레이예스 전준우 윤동희로 이어지는 롯데 중심 타선을 상대로 KIA는 가장 강한 카드를 붙였다. 

그런데 조상우는 이번 주의 안 좋은 흐름이 계속됐다. 24일 휴식을 취하고 반전을 모색했지만 불운까지 겹쳤다.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전준우에게도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맞았다. 모두 빗맞은 타구였는데 안타로 연결됐다. ‘바빕신’이 전혀 따르지 않은 타구.

윤동희에게 희생번트를 대주면수 1사 2,3루가 됐고 이날 타격감이 괜찮은 한태양을 상대했다. 조상우는 몸쪽 꽉찬 코스의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번에도 빗맞은 타구가 만들어졌고 중견수가 잡지 못하는 앞쪽에 떨어졌다. 2타점 적시타가 되면서 4-7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KIA의 조상우 투입 승부수는 대실패였다. 

[OSEN=광주, 최규한 기자]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김도현, 방문팀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웠다.연장 10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KIA 투수 조상우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07.23 / dreamer@osen.co.kr

[OSEN=광주, 최규한 기자]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김도현, 방문팀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웠다.연장 10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KIA 투수 조상우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07.23 / [email protected]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10억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데려온 필승조 조상우다.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도 맡은 바 있었던 리그 최정상급 불펜 투수를 얻으면서 디펜딩챔피언의 위엄을 지키려고 했다. 장현식(LG)의 FA 이적 공백을 그리 큰 출혈 없이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홀드 1위를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49경기 등판해 4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4.46(42⅓ 21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개인 최다 홀드를 기록 중인 시즌. 

그러나 안정감 면에서는 확연히 떨어진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는 1.63에 달한다. 10홀드 이상 기록한 불펜 투수들 가운데 WHIP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1위 삼성 배찬승 1.75). 조상우 커리어에서도 가장 나쁜 WHIP를 기록 중일 만큼 흐름이 좋지 않다.

KIA에서는 이제 대체불가의 자원인 것은 맞다. 하지만 홀드 1위, 필승조의 위엄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향후 불펜 운영까지 꼬여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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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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