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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충격 이적 떠오른다" 美 LAFC 러브콜 진짜다!..."372억 준비→레비 회장 유혹하기 충분해"

OSEN

2025.07.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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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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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많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이적이 이뤄질 수 있을까.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미국의 로스엔젤레스(LA)FC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의 충격적인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 LAFC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원하고 있으며 토트넘은 그가 떠나고 싶어 한다면 막지 않을 거다.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 따르면 아직 공식 오퍼는 도착하지 않았다. 하지만 LAFC는 이미 손흥민 측과 접촉해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 현재 LAFC는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LOSC 릴로 떠난 뒤 대체 공격수를 찾고 있으며 손흥민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구체적인 이적료 규모도 공개됐다. 데일리 메일은 "LAFC는 1500만 파운드(약 279억 원)에서 2000만 파운드(약 37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협상에 임하도록 유혹하기에 충분한 금액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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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커리어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손흥민이다. 그는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만 뛰어온 전설이지만, 이제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영국 '타임즈'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손흥민 측에서 거절했다. 이 때문에 올해 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데 그쳤다.

이제 손흥민은 미국 도전과 토트넘에서 11시즌째 동행 중 하나를 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언급되던 사우디행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됐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합류할 수 있는 무대 중 하나로 보였던 사우디는 현재 그에게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미래가 불투명한 손흥민의 시나리오 중 가장 많이 언급되던 '사우디 변수'가 사라진 셈.

다소 놀라운 소식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사우디행을 점치고 있었다. 영국 '스카이 벳'은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 리그 입단에 대한 배당을 4/9로 책정했다. 확률로 환산하면 약 69.2%. 많은 변수를 바탕으로 계산하는 오즈 메이커들이 손흥민의 사우디 합류에 큰 무게를 둔 것.

구체적인 내용도 나왔다. 앞서 '토크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가 손흥민을 위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50억 원), 3년 총 연봉 9000만 유로(약 1463억 원)를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디언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금으로선 모두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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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손흥민의 미래는 사우디가 아닌 미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올여름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들은 손흥민에게 확실한 관심을 보이진 않았다. 2023년에도 영입 문의가 있었지만, 당시엔 손흥민이 사우디행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를 1년 앞둔 미국행이 훨씬 더 설득력 있다. 한국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특히 LA는 한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한인 인구를 보유한 도시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LAFC에는 반가운 얼굴도 있다. 바로 손흥민의 전임 주장인 위고 요리스. 요리스는 2015년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에 도착했을 때부터 2023년 12월까지 한솥밥을 먹은 동료로 미국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도 그와 마찬가지로 커리어 후반기를 LA에서 이어갈 수 있는 상황.

LAFC는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이기도 하다. 서부 컨퍼런스에서 다른 팀보다 2~3경기를 덜 치르고도 15개 팀 중 5위에 올라 있으며 최근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친 LAFC를 정상에 올려두며 생애 두 번째 트로피를 손에 넣는 최고의 시나리오를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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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의 의사다. 토트넘은 구단 레전드인 그의 선택을 존중할 계획이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고 싶어 한다면, 이적료가 충분히 괜찮다면 그를 막지 않을 거다. 레비 회장은 454경기 173골을 기록한 클럽 레전드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마침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임대생'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이적 금기까지 깨가면서 웨스트햄에서 모하메드 쿠두스를 데려왔다. 여기에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마노르 솔로몬까지 여러 2선 자원을 보유 중이기에 손흥민을 놓아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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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최근 레딩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주장 선임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본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결정이 필요 없지 않겠는가? 10년 동안 토트넘에 몸담고 모든 것을 바친 선수의 주장직을 박탈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조명했다.

계약 기간이 11달 남은 손흥민의 미래도 구단의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프랭크 감독은 "누군가 특정 시점에 떠나고 싶어 한다면 이유가 있을 거다. 하지만 결국 클럽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대답만 내놨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프랭크 밑에서 새로운 챕터를 열고 있으며 그는 손흥민이 이적시장 마감 전에 떠날 것이란 느낌을 거의 지우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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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33,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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