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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빨리 붙었으면 좋았을 텐데…지금이라도 의미 있다" 아쉬움 속 기대감 폭발, 한화 41번째 홈 매진

OSEN

2025.07.2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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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용호 기자] 2010년 올스타전에서 한화 류현진(오른쪽)과 SK 김광현. 2010.07.24 / spjj@osen.co.kr

[OSEN=손용호 기자] 2010년 올스타전에서 한화 류현진(오른쪽)과 SK 김광현. 2010.07.24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좌완 투수들인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김광현(37·SSG 랜더스)의 커리어 첫 선발 대결은 이재원(37·한화)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SK-SSG에서 김광현과 함께한 뒤 한화에서 류현진의 공도 받은 이재원은 두 투수와 모두 호흡을 맞춰본 몇 안 되는 포수다.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류현진과 김광현의 빅매치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재원은 “빨리 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늦었다. 전성기 때 같이 했으면 제가 (김)광현이 볼을 받으면서 (류)현진이 볼을 칠 수도 있었고, 반대로 광현이 볼을 치면서 현진이 볼을 받을 수도 있었다. 너무 늦게 이렇게 대결이 이뤄진 게 아쉽다”고 말했다. 

2010년 5월2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나란히 선발투수로 예고돼 빅매치가 성사되는가 싶었지만 우천 취소로 다음을 기약했다. 그로부터 15년의 세월이 흘러 마침내 맞대결한다. 

2010년 당시 SK 선수였던 이재원은 “하도 오래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그때 우천 취소로 아쉬움이 있었다”며 “젊었을 때라면 경쟁심 있게 했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때보다는 서로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성기가 아닌 선수 말년이지만 지금이라도 대결이 성사돼 다행이다”고 기대했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SSG 랜더스가 구단 인수 후 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과의 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우승 확정 후 SSG 김광현과 이재원이 환호하고 있다. 2022.11.08 /sunday@osen.co.kr

[OSEN=인천, 이대선 기자] SSG 랜더스가 구단 인수 후 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과의 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우승 확정 후 SSG 김광현과 이재원이 환호하고 있다. 2022.11.08 /[email protected]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가 9회 대타로 나선 문현빈의 스퀴즈 번트가 결승타가 되며 4-3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연승.경기를 마치고 한화 이재원, 류현진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6.12 /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가 9회 대타로 나선 문현빈의 스퀴즈 번트가 결승타가 되며 4-3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연승.경기를 마치고 한화 이재원, 류현진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6.12 / [email protected]


이어 이재원은 두 투수의 장점에 대해 “스타일이 전혀 다른 것 같다. 비교하기 어렵지만 두 투수 모두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고, 대단한 투수들이라 제가 어떻게 평가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두 투수 모두 부상 없이 오래오래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롱런을 기원했다. 

양 팀 감독들도 빅매치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내면서도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류현진-김광현 원투펀치를 내세워 9전 전승 금메달을 따낸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옛날 생각도 난다. 2008년 두 친구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감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속에서 잊지 못할 것이다”고 각별한 마음을 나타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주시하고 있다. 2025.07.26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주시하고 있다. 2025.07.26 / [email protected]


또한 김경문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좋은 투수이기도 하지만 그 나이에 선발로 뛰는 것은 몸 관리 없이 불가능한 일이다. 둘 다 부상 없이 더 오래 던졌으면 좋겠다”며 “맞대결 이슈가 있지만 팀으로선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상대 투수 공략을 잘해야 하니까, 그쪽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타자들이 분발해 점수를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한창 좋았을 때 붙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많은 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다. 이렇게 한 번이라도 붙는 것 자체가 두 선수한테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이가 오래 던지면 오래 던질수록 좋다. 지난번 경기에서도 광현이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오늘도 잘 던질 거라 생각한다”며 “팀 승리가 먼저다. 상황에 따라 필승조가 나갈 타이밍이면 이르게 나갈 수도 있다. 무리하게 끌고 가진 않겠지만 광현이가 이기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방문팀 SSG는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웠다.SSG 이숭용 감독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7.25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방문팀 SSG는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웠다.SSG 이숭용 감독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7.25 / [email protected]


한화는 이날 이진영(우익수)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지명타자) 황영묵(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SSG는 최지훈(중견수) 안상현(유격수) 최정(지명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2루수) 고명준(3루수) 김성욱(우익수) 이지영(포수) 정준재(2루수) 김성현(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한편 이날 오후 4시42분부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1만7000석 매진을 이뤘다. 한화의 시즌 41번째 대전 홈경기 매진. 지난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47회 매진에 한걸음 더 다가선 한화는 홈·원정 30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도 갱신했다. 지난달 11일 대전 두산전부터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30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채웠다. 종전 기록은 20경기로 올해 한화(4월24일 사직 롯데전~5월18일 대전 SSG전), 롯데(5월17일 사직 삼성전 더블헤더 1차전~6월8일 잠실 두산전)가 한 차례씩 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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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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