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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오퍼 사라진' 손흥민, MLS 이적 가능성 부상...손흥민, 계약 만료 1년 남았다

OSEN

2025.07.2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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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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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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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거취가 다시 불확실해지고 있다.

가디언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 LAFC가 손흥민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토트넘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LAFC는 아직 공식 제안을 보내지 않았지만, 곧 토트넘에 제안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이 결정을 내려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LAFC는 2023년 12월 토트넘의 전 주장 위고 요리스를 영입했으며, 오래 전부터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커리어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만 뛰며 전설로 자리 잡았지만 계약 기간은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타임즈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손흥민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고 토트넘은 결국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그쳤다. 토트넘과의 11번째 시즌을 이어갈지 아니면 MLS에 도전할지 손흥민이 직접 선택해야 한다.

이적설의 주요 변수였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사실상 사라졌다. 가디언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현재 손흥민에게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는 영국 현지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스카이 벳은 불과 얼마 전까지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을 69.2%로 전망했고 토크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4000만 유로(650억 원)와 3년 총 연봉 9000만 유로(1463억 원)를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모두 관심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결정은 프리시즌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에 합류해 26일 루턴 타운과 평가전을 마친 뒤 홍콩으로 이동했고, 다음 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투어를 진행하면 최대 75%의 수익이 줄어든다. 경기 출전이 없을 경우에도 50% 손실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역시 “아시아 축구 최대 스타인 손흥민이 뉴캐슬전에 결장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생각은 여전히 모호하다. 그는 레딩전 기자회견에서 주장직 관련 질문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주장직에 대한 논란 자체가 필요 없을 것”이라며 “10년 동안 팀에 헌신한 주장을 박탈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LAFC는 손흥민을 새로운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미 초기 제안을 보냈으며 결정은 손흥민에게 달려 있다. 토트넘도 그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프랭크 감독은 “클럽에 오래 몸담은 선수라도 결국 결정은 구단의 몫”이라고 말하며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이적시장 마감 후에도 팀에 남는다는 보장을 하지 않았고 주장직 유지 여부조차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거취가 여전히 큰 변수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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