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벤치 강화 차원에서 좌타자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나왔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 블루’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콜로라도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라이언 맥마흔과 연결되기도 했지만 좌타 벤치 자원을 찾는 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왔다”고 했다.
이 매체는 “현재 다저스는 백업 포수 달튼 러싱과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김혜성을 벤치 멤버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전 멤버들의 잇단 부상 속에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외야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 시장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다저 블루’는 “다저스가 좌타 외야수를 보강하는 게 주요 과제지만 수비 능력이 뛰어난 해리슨 베이더(미네소타 트윈스)가 외야진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브렌단 도노반도 다저스가 눈독 들일 만한 후보로 꼽힌다. 도노반을 영입할 경우 2루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중견수 앤디 파헤스를 코너 외야로 활용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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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또 “보스턴 레드삭스의 자렌 듀란과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도 다저스의 잠재적인 트레이드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마이클 콘포토의 부진과도 무관치 않다는 시선도 있다. 1년 1700만 달러의 조건에 다저스에 합류한 콘포토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저스의 외야 보강이 이뤄질지 아직 미지수지만 이처럼 다저스가 외부 자원을 찾고 있다는 건 김혜성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걸 방증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김혜성은 이달 들어 18경기에 나서 타율 1할7푼6리(51타수 9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부진에 빠져 잇다. 김혜성에게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 찾아온 셈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