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24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된 MLS 올스타전에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결장했다. MLS를 대표하는 스타 26명이 두 팀으로 나눠 대결했다. 팀 MLS가 MX올스타를 3-1로 이겼다.
18골로 득점선두를 달리는 메시는 볼 수 없었다. 인터 마이애미 동료 호르디 알바 역시 같은 이유로 출전을 거절했다.
팬들은 “입장권을 살 때 메시가 뛸 줄 알았다. 메시가 결장한다는 사실을 경기 몇 시간 전에 알았다”면서 단단히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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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이 거세다. 돈 가버 MLS 총재는 “메시가 출전하길 진심으로 바랐다. 리그규정을 어겼기에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격분했다. 결국 메시는 후반기 신시내티와 경기에 한 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메시는 격분했다. 축구선수가 승리를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팬들을 위한 올스타전은 얼마든지 빠져도 된다는 생각이다. 유럽리그에 올스타전이 없기 때문에 팬들을 위한 행사의 중요성을 간과했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조르지 마스는 메시를 감쌌다. 그는 “메시가 징계를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화가 났다. 구단이 하나로 똘똘 뭉쳐 세상과 싸우겠다는 자세다. 징계는 너무 가혹하다. 프로선수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슨 잘못인가? 메시의 결장도 본인이 아닌 구단이 결정한 것”이라고 메시를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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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스타전에서 당연히 메시가 뛴다고 생각하고 입장권을 산 팬들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들 수 있다. MLS가 메시의 결장을 알고도 팬들에게 미리 공지하지 않았다면 사기가 된다.
메시는 14일간 5경기를 뛴 MLS의 가혹한 경기일정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미국프로농구 NBA에서도 슈퍼스타들이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결장했다가 리그차원에서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