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수원FC가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수원FC는 2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25점(6승 7무 10패)을 기록하며 11위를 유지했지만, 10위 안양(승점 27)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선제골은 안양이 기록했다. 전반 7분 마테우스가 박스 좌측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수원은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루안의 코너킥을 최규백이 헤딩했고, 이 공을 싸박이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역전골은 프리킥에서 나왔다. 전반 23분 윌리안이 감아 찬 프리킥을 김다솔 골키퍼가 쳐냈지만, 이후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돼 득점으로 기록됐다. 윌리안의 시즌 4호골이자 3경기 연속골이다.
수원은 전반 37분 수비수 이현용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 속에서도 흐름을 유지했다. 후반에도 안양은 모따, 임민혁, 채현우, 김보경 등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수원의 수비진과 골키퍼 안준수의 선방에 막혔다.
안양은 후반 36분 모따의 결정적 헤더와 38분 채현우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 역시 안드리고의 추가골 기회를 골대 맞고 놓쳤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같은 시간 김천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제주 SK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천은 승점 38점(11승 6무 7패)이 되며 대전과 동점을 이뤘다.
전반전은 무득점으로 종료됐다. 티아고의 포스트 강타, 김승섭의 헤더가 골대를 맞는 등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시작 1분도 안 돼 김천이 먼저 균형을 깼다. 이동경이 중원에서 길게 넘긴 크로스를 전병관이 머리로 돌렸고, 박상혁이 세컨볼을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이동경의 백힐 패스를 받은 김이석이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0분엔 김강산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쐐기골까지 만들어내며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제주는 후반 막판 김강산의 자책골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무더위 속 벌어진 경기에서 김천은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