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불과 하루 전 베트남과 12점 차이로 선두 경쟁을 벌이며 '펍지 네이션스 컵(PNC)' 3연패의 꿈을 키웠던 한국이 최악의 부진으로 4위로 주저앉았다. 1일차 70점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2일차는 6매치에서 불과 12점에 그치면서 곤두박질쳤다.
한국은 26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PNC'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 경기에서 12점(11킬)을 획득하는 데 그치면서 1, 2일차 도합 82점으로 중간 순위 4위로 밀렸다.
앞선 1일차 경기에서 1치킨을 포함해 42킬과 순위 점수 28점을 챙겨 2위에 올랐던 한국은 2일차 경기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첫 날 선두였던 베트남은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 경기에서도 꾸준하게 점수를 올리면서 도합 152점을 기록,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미라마-미라마-태이고-론도-에란겔-에란겔 순서로 열린 2일차 경기에서 가장 뼈아팠던 전장은 론도와 에란겔이었다. 전반부에서 11점에 그쳤던 한국은 론도부터 시작된 후반부에서 단 1점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중국의 약진도 인상적이었다. 2치킨을 뜯으면서 무려 69점을 몰아치면서 121점으로 선두 베트남과 격차를 좁혔다.
PNC 2025의 파이널 스테이지는 3일간 매일 6개 매치씩 총 18개 매치가 진행된다. 전체 매치에서 획득한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총상금은 기본 50만 달러(한화 약 6억 9000만 원)이며, 여기에 PNC 2025 테마 아이템을 판매한 수익의 25%를 추가해 최종 순위에 따라 참가팀에 차등 분배될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