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1(3부 리그) 소속 루턴 타운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양민혁(18)의 움직임은 인상적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 루턴 타운과 맞대결을 펼쳐 0-0으로 비겼다.
26일 열리는 토트넘의 두 번째 경기다. 토트넘은 앞서 오후 7시 구단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에서 열린 위컴과의 친선경기에서 파페 사르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해당 경기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히샬리송-윌손 오도베르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파페 사르-루카스 베리발-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에 섰다. 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루카 부슈코비치-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브랜든 오스틴이 지켰다.
전반 14분 사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골키퍼 오스틴의 실수로 위컴의 키티르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초반에는 역전골까지 내줬다. 후반 20분 사르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종료됐다.
루턴전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티스 텔이 최전바에 자리하고 모하메드 쿠두스-마이키 무어-브레넌 존슨이 공격 2선에 섰다. 아치 그레이-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채웠고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케빈 단소-제드 스펜스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전반 초반 토트넘은 텔과 쿠두스를 중심으로 측면 공략을 시도했다. 전반 10분에는 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쿠두스가 박스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어 연속해서 코너킥을 얻어내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려 했으나, 루턴 수비진의 집중력에 막혔다.
루턴은 전반 중반부터 세트피스를 적극 활용했다. 전반 15분 나키 웰스가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블로킹됐고, 16분 캘 네이스미스가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42분에는 마코소가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헤더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경기 흐름은 잦은 오프사이드와 파울로 자주 끊겼다. 토트넘의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 케빈 단소, 쿠두스 등이 수 차례 반칙을 범했고, 루턴 역시 거친 몸싸움으로 응수하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총 6차례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프리킥 상황만 20차례 이상 발생하며 경기는 자주 중단됐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수문장 비카리오를 안토닌 킨스키로 바꿔줬다.
토트넘이 위기에 처했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웰스가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킨스키가 막아냈다.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두 팀의 거친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10분 짧은 시간 동안 반칙이 잇달아 나왔다. 밀레닉 알리와 쿠두스, 반 더 벤 등이 차례로 반칙을 범했다.
후반 15 루턴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밥티스트를 대신해 리암 월시가, 나이절 론윅을 대신해 잭 넬슨이 투입되며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에 변화를 줬다.
후반 19분 루턴의 웰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월시의 패스는 날카로웠지만 마무리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 32분 토트넘은 데인 스칼렛, 칼럼 올루세시, 제임스 로스웰, 윌 랭크셔, 알피 디바인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교체로 투입된 선수 중에는 양민혁도 있었다.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임무를 맡았다.
토트넘의 역습 찬스에서 양민혁이 빛났다. 후반 42분 루턴의 코너킥을 막아낸 뒤 양민혁은 직접 공을 뺏어낸 뒤 빠르게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했다. 상대의 수비에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