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4시간 앞서 치른 위컴 원더러스와 2-2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티스 텔이 원톱으로 나섰고, 모하메드 쿠두스-마이키 무어-브레넌 브레넌 존슨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아치 그레이-이브 비수마가 나섰고 수비라인은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케빈 단소-제드 스펜스로 구성됐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전반에는 텔과 쿠두스를 중심으로 측면 공세를 펼쳤고, 루턴은 세트피스로 응수했다. 마코소의 결정적인 헤더 기회, 웰스와 네이스미스의 슛 등 위협적인 장면이 있었지만 양 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킨스키가 투입된 토트넘 골문은 후반 7분 웰스의 슈팅을 선방했고, 이어지는 루턴의 공격도 무산됐다. 이후 교체를 통해 양 팀 모두 분위기 전환을 꾀했으며, 토트넘은 데인 스칼렛, 알피 디바인, 칼럼 올라세시 등 다수의 유망주를 투입했다.
이 중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투입된 양민혁은 후반 42분 상대 코너킥 이후 빠른 역습을 전개하며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수비에 막히며 마무리는 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폿몹'이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양민혁은 약 13분을 소화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양민혁은 볼 터치 10회를 가져가면서 패스 성공률 80%(4/5), 경합 성공 2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수비적 행동 3회, 태클 성공 100%(2/2)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양민혁의 '비공식 토트넘 데뷔전'이었다. 양민혁은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 된 선수들 중 가장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줬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보여주면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현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