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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관심 없어졌다" 손흥민, LA만이 열심히 구애..."요리스와 재회 가능할 것"

OSEN

2025.07.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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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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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 토트넘)의 이적 제안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LA FC가 이적 제안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손흥민 설득에 나섰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에 대한 공식 제안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프랭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를 연이어 영입하며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한 전력 구성을 진행 중이다.

손흥민은 현재 계약 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토트넘에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안긴 상징적인 존재지만, 이제 결별을 고려할 시점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로선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따라 팀과 함께 아시아 투어에 참여를 준비 중이며, 이적 제안이 공식화되기 전까지는 기존 일정에 충실할 예정이다. 하지만 곧 결단의 시간이 찾아올 전망이다.

MLS 소속 LA FC는 손흥민 영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은퇴한 토트넘의 전 주장 위고 요리스가 현재 LA 소속으로 활약 중이며, 손흥민과의 재회를 추진 중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LA는 아직 공식 오퍼를 전달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이를 실행할 계획이다. 토트넘 역시 내부적으로 이를 예상하고 있다.

매체는 "당초 손흥민과 연결되었던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일부 보도에서 알 힐랄, 알 나스르 등의 연결이 제기됐지만, 현재로선 구체적 접근은 없는 상태"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작별 혹은 잔류라는 기로에서 곧 결단을 내려야 한다. 토트넘 구단 수뇌부, 그리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을 거쳐 향후 거취를 정리할 예정이다. 잔류를 택할 경우에는 출전 시간, 주전 보장 여부 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손흥민이 과거와 같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여전히 프리시즌 훈련에 성실히 참여하고 있다. 레딩전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다가오는 친선 경기들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시즌 종료 직후부터 이어져 온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선수 본인뿐 아니라 토트넘 구단 역시 상황이 길어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는 것이 현지 보도 내용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이적이 성사될 경우 적절한 대체자를 영입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프랭크 감독 역시 아직 다음 시즌 주장 지명을 미뤄둔 상태다. 손흥민이 떠날 경우 라커룸 리더십 구성이 바뀌어야 하며, 이는 팀 전술과 분위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제 시선은 LA의 공식 제안 시점과 손흥민의 최종 결단에 쏠리고 있다.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토트넘을 대표해 온 손흥민이 과연 북런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택할지, 잔류로 유종의 미를 노릴지, 그 해답은 머지않아 드러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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