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강승호, 김대한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강승호는 지난 6월초 이승엽 전 감독이 사퇴한 이후 열흘간 2군을 다녀왔다. 올 시즌 2번째 2군행이다. 6월초 첫 2군행 당시 강승호는 타율이 2할1푼7리였다. 6월 중순 1군 복귀 이후 22경기 타율 2할1푼1리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퓨처스 내려가는 선수들에게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비슷한 패턴’이다. 아웃을 당할 수 있으나, 아웃 당하는 모습이 변화되는 것이 없으면, 상대는 공략지점이 정해진 상태에서 들어온다.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강승호는 지난해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521타수 146안타) 18홈런 81타점 OPS .804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승호는 2루수에서 3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비시즌 주전 3루수였던 허경민이 옵트 아웃으로 FA 자격을 얻어 KT 위즈와 4년 40억원 계약으로 이적했다. 두산은 강승호를 3루수로 기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강승호는 3루수로 뛰면서 타격에서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타격 부진이 계속되자 2루수로 복귀했다. 수비 포지션을 제 자리로 돌아왔지만, 타격의 반등이 없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 앞두고 특타 나선 두산 강승호가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2025.05.28 / [email protected]
조성환 감독대행은 “경기 감각도 많이 떨어져 있기도 하고,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것에 본인은 서운한 부분도 분명히 있을건데, 준비 잘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강승호 올해 부진이 수비 포지션 변화 때문일까. 조성환 감독대행은 “포지션 바뀐 거에 적응이 안 된 부분도 있었다. 이승엽 감독님과 저희 코칭스태프가 생각했을 때, 강승호 선수가 계속 잘해주고 있었지만, 공격에 조금 더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니까. 어떻게 더 극대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공격형 3루수로 기대하며 포지션 변동을 했다. 저는 수비에서 부족했다기보다는 타격에서 결과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2루 포지션 가면 좋아질까 해서 2루수로 다시 변경했고,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 냉정하게 내야에 뛰고 있는 선수들보다 강승호 선수가 더 잘해야 하는데, 조금 못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결국 포지션 문제도 있었고, 경기를 계속 나가던 선수가 매일매일 연속성이 없다 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을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두산은 최승용, 한화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1사 1,2루 한화 황영묵 내야안타에 타구를 잡은 두산 투수 이영하가 1루가 비어 공을 던지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아쉬워하는 1루수 강승호. 2025.07.24 /[email protected]
2019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 김대한도 1군에 콜업돼 3경기 뛰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23일 한화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는데, 24일 한화전 3타수 무안타, 25일 LG전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김대한은 스타팅으로 나갔을 때 조금 더 가치가 있는 선수다. 김인태 선수의 퓨처스리그 활약을 봤을 때 김대한 선수와 비교해서 김인태 선수가 우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김대한 선수에게 다음에 더 준비가 잘 돼 있을 때 올라와서 스타팅으로 나갈 수 있게 준비해달라 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도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1푼1리, 시즌 타율 2할2푼5리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타이밍을 보고 있다. 강승호 선수가 2군 내려가서, 1루수로 양석환 선수 혼자 있다. 백업 1루수가 필요하다. 김민석 선수가 외야 보다가 1루 커버 가능하다. 계속 이런 상태라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조중근 타격코치가 타격폼 수정도 하고 있고, 여러가지 어떻게 하면 1군에서 좋은 결과 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