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이미 '5580억 원 쓴' 리버풀, '사우디 거절' 이삭까지 영입? "여전히 자금 여유롭다"

OSEN

2025.07.26 12:3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알렉산데르 이삭(26,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여름 이적시장 향방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우디의 천문학적 제안을 거절한 그는 유럽 최고 무대에 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삭의 다음 행선지는 리버풀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6일(한국시간) "알렉산데르 이삭은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의 초대형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고, 유럽 무대에서 경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소식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현재 이삭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유일한 클럽이다.

알 힐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유럽 빅클럽 공격수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삭에게도 주급 60만 파운드(약 11억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마노는 "현재 알 힐랄과 이삭 사이에 어떤 협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제안을 거절했고, 유럽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라고 밝혔다.

이삭은 뉴캐슬과의 계약 하에 있지만, 현재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싱가포르에서 전지훈련 중인 뉴캐슬은 그가 빠진 채 아스널과의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이삭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구단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적 결정을 시간에 쫓겨 내리고 싶지 않다"라며 "결정은 구단 전체가 데이터를 종합해 내리는 것이고, 최종 책임은 이사회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나는 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우리는 구단 전체가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삭 개인의 상황과 관계없이 우리 스쿼드는 어떤 경우에도 최적으로 구성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이미 위고 에키티케(프랑크푸르트)를 6,900만 파운드(약 1,284억 원)에 영입하며 공격진 개편에 돌입했다. 하지만 클럽 내부적으로는 아직 이삭을 향한 계획이 살아 있다는 평가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적시장 지출 규모가 3억 파운드(약 5,582억 원)에 달함에도, 이삭 영입에 필요한 자금 여유를 확보하고 있다.

이삭은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을 구단에 먼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적시장 후반부로 갈수록 결단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로마노 역시 "현재 진짜 협상이 진행 중인 클럽은 리버풀뿐"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캐슬로서는 구단 최고 자산 중 한 명을 놓는 셈이지만, 이사회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결정을 피하지 않겠다'는 기조로 알려졌다.

이삭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거절을 넘어, 커리어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사우디의 유혹을 뿌리치고, 프리미어리그 또는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을 택했다는 점은 향후 행보에 중요한 시사점을 남긴다.

그의 다음 무대가 리버풀이 될지, 혹은 이적이 무산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확실한 건 이삭은 여전히 최고 무대를 향해 걷고 있다는 점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