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5'에서는 모델 송경아의 특별한 도자기 컬렉션과 남다른 재테크, 빈티지 편집숍을 방불케 하는 드레스룸이 공개됐다.
송경아는 "우리 집을 팔고 싶다"며 MC 안정환과 홍현희를 용산의 한 부동산으로 초대했다. 세 사람은 용산의 부동산 가격대를 알아봤고, 전문가에 따르면, 송경아의 집은 현재 30억 원 이상이라고.
용산의 고급 빌라에 거주 중인 송경아는 "결혼 전에 첫 자가를 구매했다. 22살에 처음 삼성동에 집을 샀는데, (20년 넘게 갖고 있다가) 작년에 팔았다. (한강이 보이는) 강 쪽에 있는 빌라였다"며 "내가 그 동네 살았는데, 옆에 있는 집이 얼마인지 알았다. 부동산 포스터를 매일 봤는데, 어느 날 집 값이 갑자기 확 올라가서 '돈 모아서 사도 되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송경아는 삼성동 집을 20년 만에 매매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거뒀고, "요즘에는 내가 그림을 그리니까 미술 가격을 알게 됐다. 내가 배운 기술이 재테크가 되는 기분"이라며 "남편과 따로 재테크를 한다. 남편은 미국에서 온 교포라 경제 개념이 분리 돼 있다. 얼마나 버는지 서로 모른다. 생활비는 내가 쓰고, 세금 및 아이 학비는 남편이 쓴다"고 말했다.
송경아의 집 내부는 100년 된 유럽 3대 도자기 컬렉션이 눈에 띄었다. 10년 전 56만원에 구입해 지금은 100만원이 넘었다. 이어 거실 한 켠에는 식물들이 가득했고, 송경아는 "식물 잎 한 장에 38만원이다. 이게 재테크"라며 식테크를 언급했다.
그는 "몬스테라 알보 잎만 떼서 판다. 나도 그렇게 받아서 키웠는데, 이런 잎이 나기가 힘들다. 마디만 있으면 번식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상상을 초월한 가격에 다들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진]OSEN DB.
첫만남과 결혼 스토리에 대해 "내가 22살에 대학을 다니면서 일만 했다. 누굴 만날 시간이 없었다. 아는 분 생일파티에 갔다가 남자친구가 있는지 묻더라. 없다고 했더니, 그 분이 소개팅만 해주고 주선자가 도망갔다"며 "남편이 날 만나 말을 한마디도 안했다. 그땐 마음에 안 들어하는 줄 알았다. 키가 너무 크니까 보통 남자들이 무서워한다. 근데 내 번호를 먼저 물어보더라. 난 처음 만난 첫사랑 남자와 결혼했다. 10년 연애하고 결혼 후 10년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MC들은 드레스룸을 들어갔고, 안정환은 "여기 매장이다. 이걸 다 입냐? 모델은 모델"이라고 했고, 송해나는 "어디 외국 빈티지 숍 같다"고 감탄했다.
홍현희는 "난 이 가방을 갖고 싶다"고 했고, 송경아는 "남편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넣어서 프러포즈 했을 때 썼던 가방"이라며 "원래 모자 가방을 갖고 싶었는데 파는 곳이 없었다. 그때 남편이 여기 회사 가방에 전화했는데 홍콩에 하나 있다고 했다. 홍콩에서 사와서 여기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넣어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홍현희는 "전화번호가 있다는 건 VIP 고객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송경아는 "아니다. 오빠는 검소한 스타일이라서 명품이 하나도 없다. 처음 전화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드레스룸 송경아의 애착템이 뭐냐?"는 질문에 "이게 천만원이다"며 명품 브랜드 의상을 꺼내 놀라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