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송영규가 음주운전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레서 뒤늦게 하차한다.
지난 25일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측은 공식 SNS와 예매처를 통해 출연진 중 송영규의 하차 소식을 밝혔다.
제작사 쇼노트 측은 이와 관련 "페니맨 역 송영규 배우의 일신상의 이유로, 27일 공연부터 페니맨 역은 임철형 배우 원캐스트로 진행된다.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공연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단, 캐스팅 변경으로 인한 취소 및 환불은 예매처를 통해서만 수수료 없이 가능하며 무료 취소 가능 시한은 오는 29일 화요일 오후 5시까지라고 덧붙였다.
송영규의 갑작스러운 '셰익스피어 인 러브' 하차는 그의 음주운전 검거가 뒤늦게 알려진 여파다. 송영규가 지난달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모처에서 약 5km 가량 만취 상태로 운전한 일이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사진]OSEN DB.
최초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송영규는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신고한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이 음주측정을 진행했을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으로 인해 현장에서 검거된 일이 약 한 달도 전인 상황. 그러나 송영규는 출연작들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더했다.
이로 인해 그는 25일 출연이 예정됐던 '셰익스피어 인 러브' 저녁 공연에도 캐스팅 변동 없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소화했다. 단, 극 중 페니맨 역에 배우 임철형과 더블캐스팅됐던 만큼 제작진이 내부 조율을 거쳐 27일 공연부터는 송영규가 하차하고 임철형 원 캐스트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송영규가 출연 중인 또 다른 작품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과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경우 더욱 곤란한 상황이다. 두 작품 모두 사전제작드라마로 촬영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
더욱이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경우 SBS와 넷플릭스의 협약에 따라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바. 이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다국적 언어로 자막, 편집 등이 적용되기 위해 사전에 방송 분량을 넘긴 상태라 송영규의 분량 조절을 위해서는 단순 일부 장면 편집이 아닌 제작비 추가가 불가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