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방송인 이국주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2.12.29 /[email protected]
[OSEN=장우영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새로운 '두집살림'을 시작한 가운데 40살의 현실을 전하는 솔직함과 예상치 못한 일본의 '냉방비 폭탄'에 놀라는 모습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국주는 지난 4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일본 도쿄의 9평짜리 원룸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일이 없을 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언어를 배우고 인생 경험을 쌓고 싶었다"는 설명과 함께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두집살림을 시작한 이국주는 신인 때처럼 아끼고 고생해서 해보자는 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국주의 '도쿄 라이프'는 곧바로 '초호화 자취'라는 비판을 받았다. 비싼 음식들을 사 먹거나 택시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일반적인 자취생의 현실과 동떨어져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에 이국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가 말씀드리지만 저는 20대의 자취를 하고 도전하는 게 아니다. 저는 40대다. 제 나이에 맞는 도전을 해야지 제가 갑자기 맥도날드만 먹고 있으면 뼈가 삭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언니는 돈 있으니까 저런 거 먹지' 이런 거 하지 마라. 20살이 아닌데"라고 덧붙였다.
이국주의 솔직한 항변에 누리꾼들은 "자취한다고 거지 코스프레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진짜 현실적인 40대의 자취. 존중한다", "돈 많은 거 다 아는데 없는 척하면서 궁상 떨면 그게 더 꼴불견일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영상 캡처
'초호화' 논란에 이어 이국주는 일본 자취 생활의 '현실'을 직접 마주하며 또 한 번 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동생 이선규와 그의 일본 친구 카에데를 만난 이국주는 일본의 높은 전기세와 수도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카에데가 여름 전기세가 평균 4만 엔(한화 약 38만 원)에 달한다고 설명하자, 이국주는 "아니.. 에어컨 못 틀겠다", "그럼 이번에 이번 달 거는…"이라고 말하며 충격에 빠졌다. 특히 그동안 에어컨을 펑펑 틀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사색이 됐다. 이에 이국주는 동생 이선규가 뽑기에 쓴 돈 4만 원을 언급하며 "가챠(뽑기)만 안 했어도 (전기세) 내는 거 아니냐"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40살의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두집살림이자 40살의 자취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국주는 때아닌 '초호화' 논란에 휩싸였지만 특유의 유쾌함과 솔직함으로 정면 돌파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당당한 항변부터 '냉방비 폭탄'에 놀라는 인간적인 면모 등을 공개하며 앞으로는 어떤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를 높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