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외야수 보강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정후를 주전 외야수로 기용 중인 가운데 나온 이 같은 행보는 팬들의 의문을 자아낸다. 과연 샌프란시스코의 속내는 무엇일까.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외야 보강을 위해 여러 후보들을 검토 중"이라며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부진이 뚜렷한 가운데 외야 전반에 걸친 생산성 저하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올 시즌 타율 2할3푼5리(310타수 73안타) 8홈런 28타점 37득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이정후 역시 시즌 초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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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라이언 오하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미네소타 트윈스의 해리슨 베이더, 마이애미 말린스의 헤수스 산체스를 영입 후보군으로 꼽았다.
특히 최근 팀 타선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즉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외부 영입을 선호하고 있다.
결국 이번 외야수 보강 움직임은 이정후에 대한 ‘신뢰 저하’라기보다, 팀 전력의 전체적인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선택지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로 해석하면, 이정후가 현재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의 ‘확고한 중심’이 아니라고 판단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외야 보강 여부는 이정후의 입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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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뉴욕 메츠와 격돌한다. 로비 레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1루수 라파엘 데버스-유격수 윌리 아다메스-3루수 맷 채프먼-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2루수 케이스 슈미트-중견수 이정후-우익수 루이스 마토스-포수 앤드류 키즈너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메츠는 좌익수 브랜든 니모-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우익수 후안 소토-1루수 피트 알론소-지명타자 스탈링 마르테-2루수 브렛 베이티-3루수 마크 비엔토스-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중견수 타이론 테일러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데이빗 피터슨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