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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미친 직진남' 요케레스, 아스날 꿈 이뤘다! 몸값 1400억→앙리의 14번 확정..."내 진짜 실력 보여줄 때"

OSEN

2025.07.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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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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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27)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아스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제 '전설' 티에리 앙리의 등번호 14번을 달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빈다.

아스날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웨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요케레스가 우리와 장기 계약을 맺었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알려졌다.

요케레스는 189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장신 공격수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유스 출신인 그는 장크트 파울리와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2023년 여름 스포르팅 CP로 이적했다.

요케레스는 포르투갈 무대에서 잠재력을 터트렸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공식전 50경기 43골 15도움을 기록하며 괴물 같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에도 52경기 54골 13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스탯을 쌓으며 더욱 주목받았다.

2시즌 동안 102경기 97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요케레스. 아스날은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두 시즌을 보내는 동안 팀이 연달아 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으며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는 스웨덴 대표팀에서도 A매치 17경기 12골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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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아스날 이적에 성공한 요케레스다. 그는 이번 여름 내내 아스날행을 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몇 번씩이나 거절한 것도 모자라 구단 간 협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아스날이 제시한 연봉 830만 유로(약 133억 원) 중 200만 유로(약 32억 원)을 포기했다.

심지어 교제 중이던 미녀 여자친구와도 과감히 헤어졌다. 요케레스는 지난해부터 슈퍼모델 출신 이네스 아귀아르와 공개 열애 중이었지만, 아귀아르가 이적을 만류하자 이별을 택했다. 이후 스포르팅과 아스날의 협상이 결렬되자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하며 팀을 압박하기도 했다. 말 그대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아스날행을 밀어붙인 요케레스다.

하지만 스포르팅도 요케레스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그는 1년 전 신사 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했지만, 프레데리쿠 바란다스 회장은 요케레스의 몸값으로 무조건 고정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136억 원)에 보너스 1000만 유로(약 162억 원)를 받아내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모든 제안을 거절당한 아스날 측은 인내심에 한계를 느껴 협상 철수를 진지하게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바란다스 회장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요케레스에게 적정한 시장 가치를 지불하지 않으려 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3년 동안 그를 데리고 있을 수 있다. 이 전략을 고안하고 있는 천재들이 선수가 그가 더 쉽게 떠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생각한다면 완전히 틀렸다. 그들은 선수가 떠나는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을 뿐"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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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으로 치닫던 요케레스의 이적 사가는 그의 에이전트인 하틴 체틴카야가 요구하던 수수료를 일부 포기하면서 해피엔딩을 맞게 됐다. 체틴카야는 자신이 받기로 돼있었던 금액 중 10%를 포기했다. 이는 약 600만 파운드(약 1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스포르팅은 요구 이적료를 낮췄고, 아스날은 이미 거절당했던 금액을 올리지 않고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양 팀은 기본 이적료 6350만 유로(약 1032억 원)와 보너스 1000만 유로에 최종 합의했다.

드디어 대형 스트라이커를 품게 된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도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요케레스를 클럽에 맞이하게 돼 정말 기쁘다. 그의 퍼포먼스와 부상당하지 않는 모습은 매우 일관적이었다. 그의 공격 포인트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 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는 정말 많은 자질을 지니고 있다. 그는 클럽과 국제 무대에서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하는 빠르고 강력한 공격수다. 높은 득점 전환율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지능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꾸준히 상대를 위협한다"라며 "요케레스가 우리 팀에 가져다줄 일에 대해 기대가 크다. 빨리 함께 일할 수 있길 바란다. 그와 그의 가족을 환영한다"라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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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요케레스는 곧바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스날은 싱가포르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홍콩으로 이동해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과 맞붙는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만을 꿈꾸고 있는 요케레스다. 앞서 "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몇 년을 보냈다. 그래서 당연히 뛰고 싶다. 엄청난 복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던 그는 "처음 잉글랜드에 왔던 게 꽤 오래 전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 이후로 많은 발전을 이뤘고, 이제 진짜 내 능력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

벅찬 감정도 전했다. 요케레스는 "득점은 언제나 내가 원하는 일이다. 이제는 이 유니폼과 이 엠블럼을 달고, 아스날 팬들 앞에서 골을 넣고 싶다. 정말 특별한 기분일 것"이라며 "이제 아스날이라는 수준 높은 팀에서, 이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요케레스는 아스날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적 확정 전부터 전 세계 아스날 팬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엄청난 응원을 보내줬다. 그런 팬들이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이제는 그 기대에 골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아스날, 요케레스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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