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26억 사기 아픔을 극복하고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무속인의 점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민우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늘은 신화창조에게 제일 먼저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들었다”며 “최근 여러 상황을 겪으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되새겼고, 소중한 인연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끝에 한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신화창조를 생각하며 많이 고민했다”며 “누구보다 제가 가장 아끼는 신화창조에게 축하를 받고 싶어서 진심을 담아 전한다”고 고백했다.
이민우는 “신화로 데뷔해 열정 넘쳤던 10대와 20대, 30대를 지나 지금까지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며 “힘들고 고단한 시간도 많았지만, 무대 위에서의 모든 순간은 행복했다”고 팬들에 대한 애틋함도 전했다.
이로써 이민우는 에릭, 전진, 앤디에 이어 신화 멤버 중 네 번째로 유부남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그의 깜짝 발표에 팬들은 물론, 브라이언과 안선영 등 연예계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지고 있다. 이민우의 결혼 스토리는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방송에서는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이민우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의 자문 무속인 고춘자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이민우는 무속인에게 2~3년 안에 결혼한다는 점괘를 받았다. 이민우의 모친은 “이민우가 여태까지 장가를 여태까지 못 갔다. 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며 무속인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무속인은 “길면 3년이다. 2~3년 안에 반드시 누구를 데리고 올 거다. 아니면 다시 와라”라고 말했다. 그는 “근데 민우 씨, 돈 잃고, 아픔 당할 그 무렵에 원래 사고가 나면 장애를 입을 사주였다. 그런데 그거하고 돈이 바뀌었다. 마음의 장애를 입었는데 겉으로 장애는 아니었다”라며 이민우가 최근 당한 일에 대해 언급했다. 뒤이어 나온 이야기는 더욱 충격이었다.
무속인은 또 “그런데 51살에 고비가 또 온다. 연예계 복귀할 수 없는 고비가 올 거다. 우연하게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 배신을 당할 거다”라면서 “그때는 건강도 잃는다. 이때는 더 이상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너무 너무 잘해야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이민우는 지난 2019년, 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20대 여성의 양 볼을 잡고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는 혐의로 신고당했다. 당시 소속사는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고, 당사자 간의 오해는 풀렸으며 결국 이민우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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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직후, 더욱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친누나의 친구이자 20년 지기 지인인 A씨에게 ‘검찰 인맥이 있다’는 거짓말에 속아 총 26억 원의 사기 피해를 입은 것. 1, 2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9년과 함께 26억 원 추징을 명령했으며, 현재 사건은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서울고등법원에서 재심리가 진행 중이다.
경제적 타격뿐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고통도 뒤따랐다. 이민우는 지난 3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이 손상돼 안면마비, 구완와사 증상을 겪었다”며 “골든타임을 놓친 상태에서 수년째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