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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필근 “장기 녹고 체중 35kg 빠졌다”..죽음 문턱 넘긴 투병 (위라클)

OSEN

2025.07.2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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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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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개그맨 송필근이 괴사성 췌장염 투병 당시를 돌아보며, 생사를 넘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췌장이 녹아 죽어가던 순간 아내가 건넨 한 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송필근은 게스트로 출연해 병상에서 보낸 3개월 간의 시간을 담담히 털어놨다.

송필근은 “괴사성 췌장염이라는, 장기가 일부 녹는 병에 걸렸다. 진통제를 맞아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고, 할 수 있는 건 괴사가 멈추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며 “3개월 동안 밥도 못 먹고 링거만 맞았다. 체중은 35kg 가까이 빠졌고, 다리와 팔은 뼈만 남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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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수치도 심각했다. 그는 “보통 0.5가 정상인데, 나는 36까지 올라갔다. 항생제를 아무리 투여해도 수치가 떨어지지 않았다”며 “의사 선생님이 아내에게 ‘이번 주가 고비다,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퇴원 후에야 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적은 있었다. 송필근은 “3개월쯤 지나서 괴사가 멈췄다. 장기가 녹으면서 생긴 액을 빼내기 위해 5시간 반 동안 수술을 받았다”며 “절개만 20cm, 구멍도 여덟 개를 뚫었고, 식염수로 반복해서 헹궈냈다. 수술 후 처음으로 얼굴에 핏기가 돌았다”고 전했다.

송필근은 완치까지 1년이 걸렸다고 전하며, 옆에서 함께한 아내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와이프가 ‘안 죽어’라고 말해줬다. 상주하듯 병원에 함께 있으면서도 우울해하지 않게 해줬다. 그 말을 믿고 버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송필근은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2023년 2월 괴사성 췌장염으로 입원 중인 근황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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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차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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