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그룹 스펙트럼의 멤버였던 故 김동윤이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흘렀다.
故 김동윤은 2018년 7월 27일, 향년 20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소속사 윈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과 스펙트럼 멤버들, 전 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동윤은 2017년 JTBC와 YG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안정적인 보컬과 비주얼로 주목받았으며, 남자부 최종 21위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이후 2018년 5월, 7인조 보이그룹 스펙트럼의 멤버로 데뷔해 첫 앨범 ‘Be Born’을 발표했다.
그러나 데뷔 단 두 달 만인 7월,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김동윤은 사망 전날까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일상을 공유하고 있었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사진]OSEN DB.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도 진행됐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스펙트럼은 예정된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같은 해 9월, 김동윤이 작사에 참여한 추모곡 ‘Dear my’가 공개됐다. 생전 그가 팬들을 향해 느꼈던 고마움과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곡으로, 스펙트럼 멤버들은 이 곡을 통해 “멀리 있어도 항상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스펙트럼은 이후에도 무대에서 고인의 파트를 남겨두고 자리를 비워두는 방식으로 그를 기억했다. 그러나 팀은 2020년 7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공식 해체를 결정했다.
비록 활동은 짧았지만, 김동윤이 남긴 흔적은 아직도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매년 돌아오는 7월 27일, 그 이름 앞에 붙는 ‘고(故)’라는 단어가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