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AC 밀란이 측면 공격수 보강을 위해 구보 다케후사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드러냈다.
칼초 메르카토를 비롯한 다수 매체들은 “AC 밀란이 구보를 하파엘 레앙의 대체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구보 영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AC 밀란은 레앙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레앙에게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알레그리 감독은 프리시즌에서 레앙을 기존 측면이 아닌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는 전술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레앙이 전방에 고정된다면 측면 공백을 메울 새로운 카드가 필요하다. 알레그리 감독은 그 역할을 구보가 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구보는 기본적으로 오른쪽 날개에서 뛰지만 왼쪽 날개와 인사이드 롤도 소화할 수 있다. AC 밀란이 원하는 역할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어 “알레그리 감독이 직접 요청하는 만큼 구보는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된다”고 덧붙였다.
AC 밀란이 구보 영입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공격수 자원 불안도 있다. 2024-2025시즌 초반 영입한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적응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공격 카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유럽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한 구보는 리스크가 적은 옵션으로 평가받는다.
구보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구보는 세리에A 이적에 대해 특별한 거부감이 없다. AC 밀란의 위상과 알레그리 감독의 명확한 요청을 고려할 때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편 구보는 최근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일본에서 프리시즌을 소화했다. V바렌 나가사키, 요코하마 FC와 평가전을 치른 뒤 스페인으로 돌아간 구보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에 이탈리아 무대로 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