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LA 에인절스 소식을 전하는 ‘헤일로 행아웃’은 저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양키스가 외야수 보강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저지가 오른쪽 팔꿈치 염좌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며 “인대 손상이 심하지 않아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10일에서 2주 정도는 공을 던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양키스는 저지가 복귀하더라도 당분간 외야 수비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지명타자 출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지명타자로 나섰던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외야 수비 기용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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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행아웃’은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외야 전력 보강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처럼 다수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을 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유력한 타깃은 에인절스의 외야수 테일러 워드. 이 매체는 “워드는 전형적인 2020년대 양키스 스타일의 외야수, 장타력이 강점인 타자”라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더 뜨거워진 타격감에, 2026년까지 계약이 보장된 점도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워드가 양키스타디움의 짧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장면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헤일로 행아웃’은 “워드는 저지 부상 전부터 양키스의 레이더에 포착됐던 선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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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워드 외에도 루이스 렌히포, 요안 몬카다(이상 에인절스)와도 연결됐으나, 최근 콜로라도로부터 3루수 라이언 맥마흔을 영입하면서 이들의 영입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 매체는 “양키스가 현재 전력으로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할 경우, 에인절스 역시 테일러 워드를 포함한 주요 자산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기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결국 양키스는 ‘저지 없는 전력’으로도 가을야구를 노릴 것인지, 아니면 또 한 번의 대형 트레이드를 감행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