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성도 없었고, 완전히 아웃 타이밍이었는데…” 여전히 납득 불가 주루방해, 꽃감독의 불만 [오!쎈 부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여전히 자신을 퇴장으로 이끈 주루방해 판정에 납득하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6일) 경기 6회 발생한 주루방해 판정과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여전히 불만에 가득 차 있었다. 

전날 6회 무사 1루에서 고승민의 기습번트 이후 상황이 발생했다. 이도현이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졌지만 세이프가 됐다. 그 사이를 틈타 1루에 있던 황성빈은 2루를 돌아서 3루로 향했다. 1루수 변우혁이 재빠르게 3루 송구를 했고 3루수 위즈덤이 재빠르게 커버를 들어오면서 아웃이 됐다. 그러나 함지웅 3루심은 위즈덤이 왼 다리로 황성빈의 왼손을 막았다고 판단해 주루방해 판정을 내렸다.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이 당연히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범호 감독은 자연스러운 태그 상황에서 나온 동작이라고 항변했지만 비디오판독 이후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퇴장 조치를 당했다. 

27일 경기를 앞두고 이범호 감독은 “우리는 고의성이 없었고 완전히 아웃 타이밍이었다. 송구 자체도 우리가 먼저 잡고 태그를 하러 가는 상황이었다. 야수들은 주자를 태그 하기 위해서는 주자 위치를 파악하고 그 쪽으로 가게 된다. 주자가 멀리 있으니까 야수(위즈덤)도 한 발짝 더 갈 수밖에 없었다. 가만히 있고 돌아서 가는 주자를 태그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항변했다.

이어 “홈에서는 포수가 공을 먼저 잡아서 태그할 때 주자가 와서 걸리더라도 아웃을 주더라도 3루에서는 우리가 먼저 공을 잡고 고의성 없는 상황에서 했는데 세이프였다. 또 베이스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도 했다. 홈과 1루, 2루, 3루의 기준이 다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이의리가 선발 출전했다.함지웅 3루심이 6회말 무사 1루 고승민의 포수 왼쪽 번트 안타때 3루 슬라이딩 하던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의 플레이를 KIA 타이거즈 위즈덤의 주루 방해로 세이프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7.26 / [email protected]

결국 이때 주루방해가 인정되면서 1사 1루가 아닌 무사 1,3루에서 계속 상황이 이어졌고 3실점을 더 하면서 3-6에서 3-9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KIA 입장에서는 롯데를 바짝 붙잡아 둘 수 있었던 상황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사라졌다.

이 감독은 “3점 차이였기 때문에 우리도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 이후 어떻게 기회가 올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나가서 항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이의리가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6회말 무사 1루 고승민의 포수 왼쪽 번트 안타때 3루에서 KIA 타이거즈 위즈덤의 주루 방해로 비디오 판독을 한 후에도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의 세이프 판정에 항의한 후 퇴장 당하고 있다. 2025.07.26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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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